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한화 폰세가 평균자책점상, 탈삼진상, 승률상, 승리상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한화 이글스 코디 폰세가 정규시즌 투수 부문 4관왕 소감을 전했다.
폰세는 24일 서울 송파구 롯데호텔 월드 크리스탈볼룸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가해 다승, 평균자책점, 탈삼진, 승률 부문 1위 트로피를 받았다. 외국인 투수가 4관왕을 차지한 것은 폰세가 최초다.
폰세는 올 시즌을 앞두고 20만 달러, 연봉 80만 달러 등 총액 100만 달러에 사인하며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한화는 폰세 영입 당시 "아시아 야구 경험을 바탕으로 빠르게 KBO리그에 적응, 팀 선발진을 이끌어줄 것"이라고 기대했는데 폰세는 이 기대 그 이상의 퍼포먼스로 리그의 역사를 새로 썼다.

24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포스트시즌' 삼성 라이온즈와 한화 이글스의 플레이오프 5차전 경기, 5회초 2사 한화 폰세가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12일 오후 대전 한화생명 볼파크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한화 이글스의 경기, 6회초 수비를 마친 한화 폰세가 포효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DB
2020년과 2021년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서 뛰며 20경기(선발 5경기)에 등판해 55⅓이닝을 소화한 폰세는 1승7패 48탈삼진, 평균자책점 5.86을 기록한 뒤 일본프로야구(NPB)로 무대를 옮겼다.
2022년부터 2023년까지 니혼햄 파이터스, 2024년 라쿠텐 골든이글스 유니폼을 입고 총 3시즌 동안 일본 프로야구에서 활약한 폰세는 일본 3시즌 통산 10승16패 평균자책점 4.54를 기록했다. 라쿠텐에서는 1군과 2군 도합 127이닝을 소화했다.
그리고 정규시즌 29경기에 등판해 180⅔이닝을 소화, 17승1패, 평균자책점 1.89의 성적으로 한화의 7년 만의 포스트시즌 진출을 이끌었다. 포스트시즌에서도 플레이오프 2경기, 한국시리즈 1경기에 등판해 한화의 마운드를 지켰다.
5월 17일 SSG 랜더스와의 더블헤더 1차전에서는 18개의 삼진을 잡으면서 류현진을 제치고 9이닝 기준 역대 한 경기 최다 탈삼진 신기록을 작성했고, 2021년 두산 베어스 아리엘 미란다가 갖고있던 한 시즌 최다 탈삼진을 넘어섰다.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한화 폰세가 평균자책점상, 탈삼진상, 승률상, 승리상 수상 후 KBO 조계현 전력강화위원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24일 오후 서울 신천동 롯데호텔월드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 시상식'에 참석한 한화 폰세가 평균자책점상, 탈삼진상, 승률상, 승리상 수상 소감을 전하고 있다. 잠실, 박지영 기자
지난 6일 대전에서 득녀 후 한국에서 계속 체류 중인 폰세는 이날 직접 시상식에 참석해 "한화 이글스 관계자 분들, 코칭스태프 여러분들의 많은 성원과 도움 있었다. 그 분들의 도움 없었다면 이 자리에 없었다.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그는 이어 "이렇게 시상식에서 4개 부문의 소감을 한 번에 말할 수 있을 줄은 몰랐다. 항상 많은 사랑을 지지해주는 '넘버원' 아내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이 수상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전한 뒤 자신의 뒤를 지켜주고, 놀라운 모습을 보여준 한화 선수 동료들에게도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