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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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테랑' 주세종의 메시지…"초반 5~10분 잘 버텨야, 후회 없이 하고 가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04.24 07:44



(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국가대표 출신 베테랑 미드필더 주세종이 알힐랄을 상대로 초반 5~10분을 잘 버티면 승산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정효 감독이 이끄는 광주FC는 26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제다에 위치한 킹 압둘라 스포츠 시티 스타디움에서 알힐랄과 2024-2025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엘리트(ACLE) 8강전을 치른다.

앞서 열린 16강전서 광주는 일본 J리그 비셀 고베를 상대로 대역전극을 펼쳤다.

원정에서 열린 1차전서 두 골 차 패배를 당했으나 2차전 홈에서 아사니의 멀티골을 앞세워 3-0으로 승리하면서 합계 스코어 3-2로 8강에 올랐다.



8강부터 결승까지는 단판 승부다. 16강전처럼 기적이 일어날 기회가 한 번 더 주어지지 않는다.

이럴 때일수록 베테랑의 경험과 노련미가 중요하다. 광주 구단 시장가치의 약 20배가 넘는 초호화 군단 알힐랄을 상대로 광주만의 경기 운영을 해내야 한다.

과거 국가대표로 활동하며 수많은 A매치와 아시안컵, 월드컵 등 여러 국제대회 경험을 갖고 있는 베테랑 주세종 또한 이 부분을 강조했다.


경기를 이틀 앞둔 23일 경기장 인근 훈련장에서 한 시간 가량의 훈련을 마친 주세종이 취재진 앞에 섰다.

주세종은 8강전을 앞둔 각오에 대해 "정말 다들 너무 어렵게 어렵게 이 자리까지 왔다. 이 자리에서 우리가 그동안 준비했던 거를 후회 없이 펼치고 가는 걸 목표로 잡아놓고 열심히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광주는 K리그 시도민 구단 최초로 ACL 8강에 올랐다. 선수단 전체적으로도 큰 자극이 됐을 터다.

주세종 역시 선수들 사기가 하늘을 찌른다고 했다.

주세종은 "ACLE는 산수 개인의 가치를 증명하는 데 있어서 더 큰 무대다. K리그보다 더 많은 눈들이 보고 있는 경기이기 때문에 본인들이 그동안 노력하고 준비했던 거를 얼마나 경기장에서 보여주느냐에 따라서 본인의 가치가 결정될 것"이라며 "선수들이 그런 부분을 많이 준비하고 있는 것 같다"고 밝혔다.

알힐랄을 넘고 4강에 오르기 위해서는 어떤 부분이 제일 중요할까.

산전수전 다 겪어본 주세종은 초반 5~10분을 잘 버텨야 한다고 강조했다.

주세종은 "경기 시작하고 딱 5분, 10분이 제일 중요할 것 같다. 일단 많은 관중들이 들어오고 또 알힐랄은 거의 홈팀이나 마찬가지다. 이런 기후나 잔디나 적응이 돼있는데 우리는 그렇지 않은 상황"이라며 "경기 들어가서 5분, 10분 내에 우리가 준비한 것들을 조금씩 보여주기 시작해야 선수들이 자신감이 생긴다. 그런 게 가장 중요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런 부분을 중점적으로 어린 선수들에게 얘기해 주려고 한다"고 힘주어 말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사우디아라비아 제다, 나승우 기자, 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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