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코엑스, 황수연 기자) 장기하가 자신과 닮은 캐릭터로 메소드 연기를 펼친다.
16일 서울 강남구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바이러스'(감독 강이관)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강이관 감독과 배우 배두나, 김윤석, 장기하가 참석했다.
'바이러스'는 이유 없이 사랑에 빠지는 치사율 100%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배두나 분)이 모쏠 연구원 수필(손석구), 오랜 동창 연우(장기하), 그리고 치료제를 만들 수 있는 유일한 전문가 이균(김윤석)까지 세 남자와 함께하는 예기치 못한 여정을 그린 이야기를 담은 영화.
장기하는 톡소 바이러스에 감염된 택선의 초등학교 동창이자 자동차 딜러인 연우 역을 맡았다. 그저 동창들에게 성실하게 보낸 영업용 문자에 택선이 매장으로 들이닥치고, 얼떨결에 시승차로 함께 드라이브까지 떠나며 택선의 첫번째 접촉자가 되는 인물이다.
이날 장기하는 "연우는 늘 동창들에게 차를 사라고 영업 문자를 보내는 게 일상이다. 그런데 택선이가 문자를 보고 매장에 나타나면서 톡소바이러스에 관한 상황에 얽히게 된다. 어떻게 보면 캐릭터들 중 가장 평범한데, 평범한 인물이 특수한 상황에 놓이면서 당황한 모습이 재밌게 그려졌다"고 소개했다.
연우 캐릭터와 공통점에는 "제가 연기 경험이 많지 않다 보니까 저랑 거리가 먼 캐릭터를 시키실 수는 없었을 것 같다. 공통점이 있으니까 찾아주시지 않았나 싶다. 저도 비슷한 것 같다. 저라도 평온한 일상을 살다가 어이없는 일에 휘말린 것 아닌가. 지금도 생각하니 다시 억울하다. 연기하면서도 그랬다"고 털어놨다.
'바이러스'는 오는 5월 7일 개봉 예정이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고아라 기자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