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1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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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00억 먹튀'가 토트넘 중원 핵심?…포스테코글루 "훌륭한 선수, 내가 보는 대로 받아들일 것"

기사입력 2023.07.11 13:55 / 기사수정 2023.07.11 13:55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토트넘 홋스퍼 역사상 최악의 '먹튀'가 새 감독 밑에서 중원 핵심 자원으로 거듭날 수 있을까.

영국 디 애슬레틱은 11일(한국시간) "토트넘에서 은돔벨레의 미래가 있을 수 있다. 엔지 포스테코글루 토트넘 감독이 부임 후 첫 공식 기자회견 자리에서 은돔벨레에게 새로운 역할을 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은돔벨레는 토트넘 역사상 최악의 영입으로 평가 받는 선수다. 지난 2019년 프랑스 올랭피크 리옹에서 이적했을 때 이적료 6500만 파운드(약 960억원)로 구단 역사상 최고 이적료 기록을 세웠다.

리옹에서 보여줬던 전진 드리블과 탈압박, 플레이메이킹 능력이 토트넘에 새로운 무기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았다. 하지만 은돔벨레는 프리미어리그의 빠른 템포, 강한 피지컬에 고전했다. 또한 중앙 미드필더에게 필요한 수비 가담이 부족했다. 전력 외 선수로 분류된 은돔벨레는 최근 2시즌 동안 친정팀 리옹, 이탈리아 나폴리 임대 생활을 보냈다.



2022/23시즌 나폴리에서 리그 우승컵을 들어올리고 돌아온 은돔벨레는 새 시즌에도 토트넘에서 자리를 잡지 못할 것으로 예상됐다. 하지만 포스테코글루가 기용 의사를 밝히면서 다시 날아오를 기회를 잡았다.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포스테코글루는 "은돔벨레는 훌륭했다. 훈련장에서도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모든 선수들에게 공평하다. 아무것도 정해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다시 말하자면, 난 내가 보는 대로 모든 걸 받아들인다. 내 눈에 은돔벨레는 분명 매우 재능 있는 축구선수다""라면서 "지난 시즌 세리에A 챔피언의 일원이었고, 이러한 이유로 은돔벨레가 이곳에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또한 "이런 것들이 장기적으로 뭘 의히하는지 두 번 말하지 않겠다. 팀이 어떻게 구성될지, 은돔벨레가 어떻게 뛰게될지는 많은 부분에 의해 정해질 것"이라며 천천히 선수단을 파악하겠다고 선언했다.



2022/23시즌 토트넘은 리그 8위에 그쳤고, 리그컵, FA컵, UEFA(유럽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에서 모두 탈락했다. 이 과정에서 중원 창조성이 부족하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브 비수마, 올리버 스킵, 피에르 에밀 호이비에르는 투박한 스타일의 미드필더였고, 로드리고 벤탄쿠르는 아예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올 여름 레스터 시티 플레이메이커 제임스 매디슨을 영입하며 중원 보강에 성공한 토트넘에게 은돔벨레의 부활은 또다른 영입이 될 것으로 보인다.


사진=PA Wire, AP/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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