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9.11.24 17:05 / 기사수정 2019.11.24 17:09
[엑스포츠뉴스 임부근 인턴기자] 인천 유나이티드가 췌장암 투병 중인 유상철 감독에게 부임 후 첫 홈 경기 승리를 선사했다.
인천은 24일 인천축구전용구장에서 열린 상주 상무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19 파이널B 37라운드 홈 경기에서 후반 문창진과 케힌데의 연속 골에 힘입어 2-0으로 완승했다.
인천은 11위 경남, 12위 제주 유나이티드가 승점 3 이내의 접전을 펼치고 있는 상황. 인천은 이날 난적 상주를 잡고 승점 33이 되며 10위를 지켜 잔류 가능성을 높였다. 11위 경남도 이날 성남 FC를 2-1로 꺾고 승점 32로 바짝 추격했다.
유상철 감독은 후반 21분 문창진, 후반 27분 장윤호 등 교체 카드를 가동했다. 용병술이 적중했다. 문창진이 후반 30분 선제골을 기록하며 유 감독의 믿음에 보답했다. 페널티 지역 왼쪽 무고사가 정확히 찔러준 공을 받은 뒤 문창진의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무고사와 문창진을 비롯한 인천 선수들은 유 감독에게 달려가 안기며 기쁨을 나눴고, 열광의 도가니가 된 관중석에선 눈물을 흘리는 팬들도 있었다. 이어 유 감독이 후반 31분 마지막 교체 카드로 택한 케힌데가 후반 43분 페널티 아크에서 대포알 슛으로 골 그물을 흔들며 1만1천여 인천 팬의 환호성을 자아냈다.
선수들이 유상철 감독의 의지와 진심에 보답했다. 유상철 감독은 골이 터지자 밝게 웃어보이며 함께 기뻐했다. 인천은 마지막 경기에서 경남 원정을 떠난다. 유상철 감독이 마지막 유종의 미를 거둘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sports@xportsnesw.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김한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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