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9 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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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손예진·서현 영정사진 논란...中예능에 계속 당할텐가 "대응 논의 중"

기사입력 2018.05.15 17:45 / 기사수정 2018.05.15 18:03

이송희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송희 인턴기자] 중국 예능 '밀실탈출-어둠의 고택'에서 손예진-서현의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써 물의를 빚고 있는 가운데, 소속사도 입을 열었다.

지난 4월 27일 중국 망고 TV의 예능 '밀실탈출-어둠의 고택'이 손예진과 서현의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사용했다고 알려졌다. 해당 논란을 보도한 시나연예 등 여러 매체는 "해당 예능에서 해외 유명 연예인의 사진이 영정사진으로 등장했다"며 "논란이 일자 제작진은 사과를 했다"고 전했다.

'밀실탈출'에 등장한 사진은 총 8장인 것으로 알려졌다. 여기에는 손예진과 서현 뿐만 아니라 일본 유명 그룹 아라시의 멤버 오노 사토시의 사진도 함께 사용된 것으로 알려졌다. 해당 사진을 사용할 당시 제작진은 포토샵으로 일부 수정을 했다고 했지만, 육안으로도 누구인지 확인 할 수 있었다.

논란이 커지자 손예진의 소속사 엠에스팀엔터테인먼트 관계자는 엑스포츠뉴스에 "중국이나 홍콩 등 연결되어 있는 에이전시가 있어 효과적인 대응 방안을 협의 중"이라며 "아직 특별한 방침이 정리된 상황은 아니다"고 전했다. 서현 측 관계자 역시 "아직 정해진 건 없고 내부적으로 어떻게 대응할지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중국 내에서도 해당 논란에 대해 비판 여론이 커졌다. 결국 제작진은 지난 11일 웨이보에 사과문을 게재했다. 제작진은 "프로그램을 위해 인터넷의 사진을 랜덤으로 포토샵, 합성했다"고 전하는 한편, "해당 방송 내용은 편집할 것"이라고 전했다.

제작진의 말처럼 현재 해당 방송은 삭제됐다. 그러나 이 사실이 알려지자 누리꾼들의 맹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고의로 한 것이 아니다"라는 제작진의 사과는 논란의 불씨를 지폈다.

  


중국 현지 네티즌들은 "프로그램을 만드는 사람이 초상권 의식이 없다" "사과가 성의가 없다" "연예인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도 없다. 프로그램을 만들기 전에 먼저 배워야한다"고 강력하게 비판했다.

우리나라 누리꾼들 역시 이 사실이 알려지자 "제대로 사과해야한다" "왜 남의 사진을 영정사진으로 만드냐. 소름끼친다" "애초에 왜 멋대로 사진을 사용하냐, 고의가 아니라고 했지만 더 조심했어야 한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중국예능의 논란은 비단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이전에도 우리나라의 유명 예능프로그램 '윤식당', '효리네 민박', '무한도전', '히든싱어' 등을 표절해 중국 누리꾼은 물론 한국 네티즌이 뭇매를 맞은 바 있기 때문이다. 비난 여론은 거셌지만 표절 논란에 휩싸였던 중국 프로그램은 여전히 승승장구했다.

당시 중국은 한국의 비난 여론을 의식하지 않고 넘겼다. 그리고 이번에는 국적을 막론하고 여러 연예인들에게 큰 상처를 안겨줬다. 제작진은 고의가 아니었다고 했지만, 이 논란은 당분간 쉽게 수그러들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nter@xportsnews.com / 사진 = 엑스포츠뉴스 DB, 웨이보

이송희 기자 intern0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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