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21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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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리로 향하는 '타이밍'을 잘 탄 KT&G

기사입력 2009.01.27 18:40 / 기사수정 2009.01.27 18:40

유진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울 올림픽 2체육관, 유진 기자] 경기 흐름에도 ‘타이밍’이 있다. 타이밍이 제대로 맞아야 경기가 잘 풀어지고, 궁극적으로는 승리에 이를 수 있다. 또한 경기의 ‘흐름’을 잘 타야 한다. 경기에서 리드를 하고 있다면 그 흐름을 잘 타 상대팀을 더욱 압박해야 하고, 반대로 ‘추격’의 입장이라면 한 두 점 차에서 절대 집중력을 잃지 말아야 한다. 특히, 리드를 당하고 있다가 ‘동점’까지 따라간 경우라면 더욱 그렇다.

그런 점에 있어서 1월 27일 서울 올림픽 제2 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흥국생명과 KT&G의 경기는 ‘경기 흐름’을 제대로 잡은 KT&G가 당연히 승리할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양 팀 모두 결정적인 순간에 ‘보이지 않는 실수’를 자주 범하는, 다소 아쉬운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시소게임으로 진행된 1, 2, 3세트 모두 2~3점 차이로 판가름 났지만, 따라갈 수 있을 때 따라가지 못한 흥국생명이나 도망갈 수 있을 때 도망가지 못한 KT&G 모두가 똑같았다. 다른 점이 있었다면 1, 2세트 막판에 공격범실을 범한 흥국생명은 졌고, 기세를 탄 KT&G는 이겼다는 사실이다.

더욱 아쉬운 점은 흥국생명이 시즌 1위팀 다운 ‘여유있는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는 사실이다. 따라갈 만 하면 서브범실을 범하고, 리드할 만 하면 긴장이 풀리는 모습을 여러 번 발견할 수 있었다. 따라서 27일 경기의 승패는 바로 이런 점에서 갈렸던 것이다.

하지만 경기 결과를 떠나 27일 경기에서는 다소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어서 이채로웠다. 바로 흥국생명 선수들이 고운 한복을 입고 경기장 입장을 한 것이다. 그리고 팬들을 향하여 곱게 절을 하는 모습은 영락없는 ‘새색시’다웠다. 앞으로도 이러한 퍼포먼스를 통하여 많은 배구팬들이 배구장을 찾았으면 한다.



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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