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7 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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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을 노래한다"…김종환X리아킴, 진정한 힐링 부녀(종합)

기사입력 2017.07.13 15:17 / 기사수정 2017.07.13 15:17

전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전원 기자] "사랑을 노래하는 부녀입니다."

13일 오후 서울 강남 신사동 M아카데미홀에서 부녀가수 김종환 & 리아킴 신곡 공동 쇼케이스가 열렸다.

우선 김종환은 "리아킴이 내 딸이란 사실을 약 2년간 숨겼다. 나서는 것을 꺼렸다. 리아킴이 오래 음악을 해왔고 가창력으로 인정받았는데 아버지라고 밝히는 것 자체가 모순이라고 생각했다. 방송할 때도 선후배 사이로만 지내왔다"고 고백했다.

또 "내가 원래는 신인 가수들에게 곡을 안준다. 신인에게 곡을 준 것 자체가 이상하다고 하더라. 성도 같고 얼굴도 비슷해 소문이 나더라"라고 말했다.

고심 끝에 부녀사이임을 밝히게 됐다는 김종환은 "나중에 더 욕먹을 것 같아 2년이 지난 후 이실직고 했다. 내 딸의 '위대한 약속'이라는 노래가 발표된 후 유튜브 조회수가 2,000만건이 넘는다. 그런 상승세를 보니 무서워지기도 했다"고 털어놨다.

김종환은 딸에 대한 애정과 미안함을 드러내며 "아버지로서 그러면 안되는데, 고생을 많이 시켰다. 초등학교 시절 지하철이나 재래시장에 가서 노래를 시켰다. 그렇게 담력을 키웠다. 그러나 더 미안했던 것은 노래를 할 때 쯤이 경젱적으로 어려웠던 시기다. 부도로 인해 와이프와 5년간 떨어져 살았다"고 과거를 회상했다.

특히 "리아킴이 강원도 홍천에서 신문배달, 우유 배달을 하며 생활에 도움을 줬다. 마음이 아팠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이어 "리아킴이 돈 많이 벌려고 했다면 트로트나 댄스를 했을 것이다. 그러나 '존재의 이유'나 '위대한 약속'은 돈 벌려고 하는 노래가 아니다. 우리는 사랑에 대한, 화합하는 노래를 부른다. 좋은 메시지를 전달하는 가수로 출발하겠다"고 음악을 하는 진정한 이유를 강조하기도 했다.

리아킴은 과거 걸그룹 스카웃 제의도 받았지만 정중히 거절했다고. "할머니가 돼 불러도 좋은 노래를 하고 싶다"는 욕심때문이었다. 리아킴은 "5년만에 새로운 곡을 받게 됐다. 꿈만 같은 일이다. 경기가 좋지 않은데 내가 할 수 있는, 상업적이지 않은 따뜻한 음악을 앨범으로 만들어서 활동할 수 있어서 행복하다. 앞으로 아버지와 함께 일하며 가업을 물려받는 다는 생각으로 내 목소리로 아버지의 가사를 마음 속에 저장해두고 싶다"고 자신의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가요계의 거장 김종환과 그의 딸 리아킴이 오는 27일 정오 동시에 신곡 디지털 음원을 공개한다.

아버지에서 딸로 대물림한 부녀가수가 같은날 솔로 앨범을 발표하는 일은 처음이다.

김종환은 4년만의 신곡 '아내가 돼줄래'와 '생명'을, 리아킴은 지난 2012년 데뷔 이후 5년만의 신곡 '내 남자니까', '라라라'를 발표한다.

won@xportsnews.com / 사진=서예진 기자

전원 기자 w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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