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1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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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L 우승] 전북, 아시아 정상 깃발...최종 합계 3-2

기사입력 2016.11.27 01:24 / 기사수정 2016.11.27 01:25

신태성 기자


[엑스포츠뉴스 신태성 기자] 전북 현대가 알 아인을 제치고 아시아 정상에 올랐다.
 
전북은 27일(한국시간) 아랍에미리트연합(UAE) 알 아인 하자 빈 자예드 스타디움에서 펼쳐진 2016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결승 2차전서 알 아인에 1-1 무승부를 거뒀다. 1차전서 2-1로 승리했던 전북은 결승전 최종 합산 결과 3-2로 ACL 우승을 차지했다.
 
선발 라인업
 
 
 
홈팀 알 아인은 더글라스와 카이우, 아스프리야가 공격진에 배치됐다. 오마르, 이명주, 바르만이 중원을 책임졌다. 수비에는 M.파예즈와 살렘, 아흐메드, F.파예즈가 포진했고 에이사 골키퍼가 선발로 나섰다.
 
원정팀 전북은 이동국을 최전방에 두고 레오나르도, 이재성, 김보경, 로페즈가 2선을 꾸렸다. 1차전서 오마르를 꽁꽁 묶었던 최철순은 이번에도 수비형 미드필더로 출전했다. 박원재, 김형일, 조성환, 김창수가 수비진을 형성했고 권순태가 골문을 지켰다.
 
전반전 – 이른 교체와 PK실축, 하나씩 주고받은 양 팀
 
전반 2분 만에 전북에 악재가 닥쳤다. 로페즈가 부상으로 쓰러졌다. 로페즈는 한동안 고통을 호소하다 전반 5분에 한교원과 교체됐다. 경기 시작과 동시에 측면에서 큰 힘이 되는 로페즈를 잃은 전북은 불안한 출발을 하게 됐다.
 
알 아인은 아스프리야와 카이우, 오마르의 호흡으로 경기 초반 전북을 몰아붙였다. 이른 시간 교체 후 어수선해진 분위기를 이내 추스른 전북은 레오나르도의 슈팅으로 반격에 나섰다. 하지만 알 아인의 거친 몸싸움과 빠른 발에 고전했다.
 
전북은 연달아 수비 실수가 나오며 몇 차례 위기를 맞았다. 알 아인은 1차전 교체로 출전했던 주득점원 더글라스가 인상적인 슈팅을 보여주며 전북을 위협했다. 전북에 분위기 반전이 필요한 시점이었다.
 
그리고 전반 30분 전북의 득점이 나왔다. 이재성의 코너킥을 문전 쇄도하던 한교원이 오른발로 강력하게 마무리했다. 골망을 뚫을 것처럼 시원한 슈팅이었다. 전북이 기다렸던 선제골이었다.
 
하지만 전북의 기세는 오래가지 못했다. 전반 33분 이명주에게 동점을 허용했다. 카이우의 측면 크로스를 이명주가 발리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이명주의 발을 떠난 공은 골문 구석으로 정확하게 향했다.
 
득점으로 다시 분위기를 가져온 알 아인은 더글라스와 이명주를 앞세워 재차 공격에 나섰다. 전북은 레오나르도까지 수비에 적극적으로 가담시키며 추가 실점을 경계했다.
 
전북은 전반 41분 페널티킥을 내줬다. 페널티박스 안에 있던 김형일이 백패스를 빠르게 처리하지 못한 사이 아스프리야가 공 소유권을 뺏었고, 다급해진 김형일이 무리한 수비를 하는 과정에서 파울이 발생했다. 키커로 나선 더글라스는 강한 슈팅을 시도했지만 골대 위로 뜨며 실축했다.
 
전반전 추가시간 역습에 나선 전북은 상대의 깊은 태클에 한교원이 쓰러졌다. 그러나 경기는 계속 진행됐고, 판정에 항의하던 양 팀 코치진 사이에 충돌이 일어났다. 격렬한 언쟁은 전북의 박충균 코치와 알 아인의 달리치 감독이 나란히 퇴장을 당하며 마무리됐다.


 
후반전 – 긴장감이 감돈 경기장에서 전북이 웃었다
 
양 팀은 교체 없이 후반전에 임했다. 후반 4분에는 김형일이 경기장에 쓰러졌다. 이번 경기를 앞두고 어깨 부상을 입었던 김형일은 전반전부터 누적된 어깨 통증에 괴로워했다. 그러나 이내 다시 일어나 경기를 소화했다.
 
알 아인의 파상공세에 전북은 힘든 시간을 보냈다. 변화가 필요했던 전북은 이동국을 벤치로 불러들이고 김신욱을 투입했다. 전북과 알 아인은 공격 기회를 주고받으며 경기장 분위기를 뜨겁게 달궜다.
 
전북은 후반 25분 페널티박스 안에서 최철순과 에이사 골키퍼가 충돌했지만 주심은 휘슬을 불지 않았다. 최철순이 먼저 공 소유권을 가져간 뒤 에이사 골키퍼가 최철순과 부딪쳤기에 페널티킥이 주어졌어야 했지만 심판 판정이 아쉬웠다. 알 아인은 M.파예즈를 빼고 모하메드를 그 자리에 기용했다.
 
시간이 지날수록 초조해진 알 아인은 더글라스 대신 디아키를 투입시켰다. 알 아인은 이명주와 디아키가 페널티박스 안에서 협력 플레이로 전북의 골문을 두드렸지만 권순태가 환상적인 선방으로 막아냈다.
 
전북은 지친 김보경에게 휴식을 주고 에두를 마지막 교체카드로 선택했다. 후반전 추가시간은 5분이 주어졌다. 알 아인은 경기 종료를 앞두고 매섭게 공격에 집중했다. 하지만 전북은 혼신의 힘을 다해 막아냈고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vgb0306@xportsnews.com / 사진=엑스포츠뉴스, 프로축구연맹 제공

신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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