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9 0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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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우덴-로위' 빈손으로 끝난 외인 투수전 2R

기사입력 2016.09.02 22:2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잠실, 이종서 기자] kt wiz와 두산 베어스가 이틀 연속 선발 투수들의 호투 속에 팽팽한 투수전을 펼쳤다.

두산과 kt는 2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6 타이어뱅크 KBO리그 팀간 13차전 맞대결을 펼쳤다. 이날 두산은 마이클 보우덴을, kt는 조쉬 로위를 선발 투수로 내보냈다.

전날 두산의 선발 투수 더스틴 니퍼트가 9이닝 2피안타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kt의 선발 투수 트래비스 밴와트 역시 7이닝을 무실점으로 두산 타자들을 틀어막았지만, 타선이 침묵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외인 투수들의 재격돌. 이번에도 팽팽한 투수전이 전개됐다. 이날 보우덴은 7이닝 4피안타(1피홈런) 3볼넷 9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총 119개의 공을 던졌고, 직구(59개), 커브(27개), 포크(24개), 슬라이더(9개)를 구사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50km/h.

로위는 총 121개의 공을 던져 6⅔이닝 7피안타 3볼넷 5탈삼진 3실점을 했다. 직구(46개)를 중심으로 포크(32개), 투심(27개), 커브(14개), 슬라이더(2개)를 던졌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8km/h.

보우덴은 2회초 선두타자 유한준에게 던진 직구가 홈런이 되면서 선취점을 내줬지만, 이후 kt 타자들을 꽁꽁 묶으면서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다. 로위 역시 두산 타선을 잠재우기는 마찬가지였다. 1회 선두타자 민병헌에게 안타를 맞았지만, 이후 타자를 모두 삼진 처리하는 등 최고의 컨디션을 뽐냈다.

1-1의 팽팽한 승부가 전개된 가운데, 희비는 경기 후반에 엇갈렸다. 7회말 두산은 선두타자 박건우가 내야 안타를 치고 나간 뒤 양의지의 희생번트로 2루를 밟았다. 허경민의 안타로 1사 1,3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김재호의 땅볼로 3루주자가 홈을 밟으면서 길었던 균형을 무너트렸다. 이후 민병헌과 오재원이 연속 볼넷으로 출루해 2사 만루 찬스를 잡은 두산은 최주환이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하면서 3-1로 달아났다.

이틀 연속 두산의 승리가 가까워진 순간. kt는 8회초 반격에 나섰다. 선두타자 박용근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오정복과 유한준의 연속 안타로 2-3으로 추격했다. 이어 박경수의 볼넷으로 만루찬스를 잡은 kt는 문상철의 동점 희생플라이와 이해창의 2타점 역전 적시타로 5-3으로 달아났다. 결국 보우덴과 로위 모두 이날 승리와 패배를 기록하지 않게 됐다.

한편 이날 경기는 오재일이 9회말 끝내기 안타를 때리면서 두산의 6-5 승리로 끝났다.

bellstop@xportsnews.com / 사진=잠실, 박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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