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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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브득점 9개' 일본을 강하게 흔들었다

기사입력 2016.05.17 21:33 / 기사수정 2016.05.17 21:53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숙적 일본을 잡은 가장 큰 힘은 서브였다. 

이정철 감독이 이끄는 한국 여자배구 대표팀은 14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경기장에서 열린 2016 리우데자네이루올림픽 세계여자예선 3차전에서 일본을 세트스코어 3-1(28-26, 25-17, 17-25, 25-19)으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2승 1패를 기록한 한국은 일본과 동률을 만들면서 올림픽 본선행에 청신호를 켰다. 

완벽한 셧아웃 승리였다. 그동안 일본만 만나면 주눅이 들던 여자대표팀이 아니었다. 1세트는 끈질기게 따라붙는 정신력을 바탕으로 역전극을 만들어내더니 2세트는 완벽한 경기 운영으로 일본을 압도했다. 단번에 상대를 벼랑 끝으로 몬 한국은 4세트서 마무리하며 일방적인 승리를 완성했다. 

이번 대회 재미를 확실하게 보고 있는 서브가 주된 승리 요인이었다. 강한 서브가 장점인 선수가 다수 배치된 대표팀은 1차전 이탈리아전 6개의 서브 득점에 이어 네덜란드전(11개), 일본전(7개)전까지 압도적인 우위를 보여줬다. 

일본이 달아나려고 할 때마다 서브로 발목을 잡고 늘어졌다. 1세트서 나온 3개의 서브 득점은 일본의 흐름을 빼앗아오는 역할을 해냈다. 특히 18-18서 원포인트서버로 나선 강소휘가 통쾌한 에이스를 만들어내며 종반 역전의 발판이 됐다.

2세트 압승의 이유도 서브다. 초반 박정아의 서브로 일본의 리시브를 흔든 한국은 12-12 상황서 김희진의 서브를 앞세워 내리 4점을 챙기면서 점수차를 단숨에 벌린 것이 일본의 이른 포기를 불러일으켰다. 보란듯이 세트 마지막 득점도 김연경의 서브에이스였다. 

쾌조의 서브 컨디션을 과시한 김희진이 5개의 서브 득점을 올린 가운데 김연경과 김수지, 박정아, 강소휘가 1개씩 성공한 한국은 서브득점서 9-3으로 압도적인 우위를 보였고 자연스레 상대 리시브를 크게 흔들며 일본의 강점인 짜임새 있는 배구를 차단하는데 성공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은 1,2세트를 가져가며 승기를 확실하게 잡았고 3세트 추격을 허용하고도 4세트서 승부를 마무리하면서 일본전에 약했던 흐름을 끊어냈다. 

puyol@xportsnews.com / 사진=FIVB 홈페이지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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