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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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려한 복귀' 양효진 "나 없이 치른 경기, 어색했다"

기사입력 2016.02.13 19:38 / 기사수정 2016.02.13 19:44

이종서 기자


[엑스포츠뉴스=수원, 이종서 기자] 현대건설 양효진(27)이 부상을 털고 날아올랐다.

현대건설은 13일 수원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5-16 V-리그 여자부 도로공사와의 6라운드 맞대결에서 세트스코어 3-0(25-17, 25-23, 25-23)으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4연패에서 탈출한 현대건설은 16승 10패 승점 48점으로 1위 IBK기업은행(18승 7패 승점 53점)과의 승점 차를 5점으로 줄였다.

이날 현대건설의 연패 탈출 1등 공신은 단연 양효진이었다. 양효진은 지난 7일 IBK기업은행전을 앞두고 실시한 훈련 도중 발목이 돌아가는 부상을 당했고, 약 2주간 휴식이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았다. 그러나 예상보다 회복 속도가 빨랐고, 양효진은 이날 복귀전을 치렀다.

양효진은 "어제까지만해도 아팠는데, 오전에 병원에 다녀오고 나니 괜찮아졌다. 진통제도 안맞았다"고 이야기했다. 아직 100% 회복된 것이 아닌 만큼 양효진의 복귀를 두고 양철호 감독은 걱정을 감추지 못했다. 그러나 양효진은 길어지는 팀 연패에 책임감을 보였고, 출장을 강행했다. 양효진은 "감독님도 강요를 하는 편이 아닌만큼 선택하라고 하셨는데, 연습을 하다보니 괜찮아서 나가겠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했다.

양효진은 다쳤던 상황에 대해서 "당시에 몸이 안좋아서 점프가 잘 안됐었다"며 "내가 빠진 경기를 보는 것이 처음인 것 같았다. 대표팀 때문에 빠진적은 있어도 부상 때문에 빠진 적은 없다. 너무 기분이 이상했다"고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부상 상황이 마냥 양효진에게 악몽의 시간은 아니었다. 그는 "경기를 보다보니 그동안 보이지 않았던 팀의 단점도 보였다. 다음에 경기에 들어가서 할 수 있는 부분을 바라보게 됐고, 최대한 화이팅해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이야기했다.

아울러 자신의 자리를 채웠던 정다은을 향해서도 미안함을 내비쳤다. 양효진은 "다은이가 아무래도 알게 모르게 많이 스트레스를 받았다"고 미안함을 전했다. 

올 시즌을 마치면 FA자격을 취득하게된다. 양효진은 "FA에 대해서 의식하지는 않는다. 의식하면 너무 힘이 들어간다. 잘하면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을 하고 있다"고 웃어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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