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2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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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3] '두 번의 우천 중단'이 삼성에 미친 영향

기사입력 2015.10.29 22:40 / 기사수정 2015.10.29 23:12

이지은 기자



[엑스포츠뉴스=잠실, 이지은 기자] 갑작스런 장대비로 두 번의 우천 중단이 선언됐다. 약 30분의 휴식이 두 번 이어지자 삼성의 투타는 차갑게 식었다.

삼성 라이온즈는 2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한국시리즈 3차전에서 1-5로 패배했다. 1차전 짜릿한 역전승으로 기선제압을 했던 삼성은 2,3차전을 내리 내주며 이제 시리즈 상대전적 1승2패로 열세에 빠졌다.

이날 서울에는 5mm가량의 비 예보가 있었다. 경기 시작 전 가는 비가 몇 차례 오락가락 하기를 반복하더니, 경기 시작부터 굵은 장대비로 변했다.

결국 1회말 경기시작 20여분만에 처음으로 경기가 중단됐다. 20분을 기다린 끝에 빗방울이 가늘어졌다는 판단 하에 경기는 재개됐다. 하지만 다시 빗줄기가 거세지면서 3회 7시 38분 두 번째 우천 중단이 선언됐고. 30여분이 지난 뒤 그라운드 정비를 마치자 선수들은 하나둘씩 그라운드로 올라섰다.

3회까지는 삼성이 리드를 잡고 있었다. 1회 뽑아낸 선취점 1점 덕분이었다. 데뷔 첫 KS 출전이라는 이름표를 단 선발타자 구자욱은 상대 선발 장원준과의 8구째 승부끝에 결국 떨어지는 공을 잘 컨택해 내야안타를 만들었다. 출루에 성공한 구자욱은 폭투를 틈타 2루까지 훔쳤고, 결국 나바로의 적시타가 터지면서 홈까지 밟았다. 

선발 클로이드도 안정적으로 마운드를 지켰다. 1회와 2회 각각 안타를 한 번씩 내주며 주자를 내보내긴 했지만, 1회엔 민병헌에게 2회엔 오재원에게 유격수 땅볼을 이끌어내며 6-4-3 병살로 이닝을 매조졌다. 상대 선발 장원준이 1회에만 29구를 던졌던 반면, 클로이드는 2구까지 투구수가 22구밖에 되지 않았다.

하지만 길어진 휴식 뒤 경기 양상은 달라져 있었다. 우선 타자들의 방망이는 차게 식었다. 3~5회 3이닝을 모두 삼자범퇴로 물러나며 1루조차도 밟아보지 못했다 . 3회 구자욱-박해민-나바로가 삼진-땅볼-뜬공으로, 4회 최형우-박석민-채태인이 뜬공-삼진-땅볼로, 5회 박한이-이지영-김상수가 뜬공-땅볼-직선타로 물러났다.  

선발 클로이드의 어깨도 식었다. 3회말 선두타자 박건우에 내야안타를 내준 뒤, 김재호와 정수빈을 내리 스트레이트볼넷으로 걸어내보냈다. 이어 4회말 선두타자 김현수에 이어 양의지 역시 볼넷으로 내보내며 무사 1,2루로 이닝을 시작했고, 결국 박건우에 역전적시타를 내주며 무너졌다. 5회에도 허경민에 몸에맞는 볼을 내주며 계속해서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1실점을 추가했다. 

결국 두 번의 우천 중단으로 삼성은 완전히 분위기를 두산에 내줬다. 차갑게 식은 투타로는 역전은 무리였다. 결국 더이상의 추가득점은 없었고 추가실점만 늘어났다. 

number3togo@xportsnews.com / 사진=ⓒ 잠실 권태완, 권혁재

이지은 기자 number3tog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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