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6 17: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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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 언론 "호지슨 감독 유임은 팬들 우롱하는 처사"

기사입력 2014.06.21 18:16

박지윤 기자
로이 호지슨 감독 ⓒ잉글랜드축구협회 캡쳐
로이 호지슨 감독 ⓒ잉글랜드축구협회 캡쳐


[엑스포츠뉴스=박지윤 기자] 로이 호지슨 잉글랜드 축구 대표팀 감독의 유임이 결정되자, 자국 언론이 불만의 목소리를 냈다.

잉글랜드 축구협회 그레그 다이크 회장은 21일(이하 한국시각) 영국 주요 언론을 통해 "로이 호지슨 감독에게 2016년 유럽선수권대회까지 지휘봉을 맡기겠다"고 발표했다.

다이크 회장은 "감독을 교체할 이유가 없다"며 "호지슨 감독은 그동안 괜찮았고, '유로 2016'에서 보다 좋은 결과를 낼 것으로 믿는다"고 감독 교체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호지슨 감독 역시 "사임할 생각은 없다. 물론 결과는 몹시 실망스럽지만, 스스로 물러나야 한다고 생각하지는 않는다"고 밝혔다. 

이에 영국 '데일리메일'은 "잉글랜드의 조별예선 탈락과 호지슨 감독의 유임을 같은 날 발표하는 것은 팬들을 우롱하는 처사"라며 강력하게 비판했다. 이어 "잉글랜드는 월드컵 개막 8일만에 탈락했다. 이는 어떤 팬들도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다"며 자국 축구팬들을 고려하지 못한 처사였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 매체는 다이크 회장에 대해 "잉글랜드가 D조에서 맨 꼴찌를 하더라도, 역사상 최초로 월드컵 3경기에서 모두 패하더라도 신경쓰지 말라"며 불만을 표했다.

잉글랜드는 이번 월드컵 조별예선에서 이탈리아와 우루과이에 2연패를 당했다. 이탈리아에게 실낱같은 희망을 걸었지만, 이탈리아가 코스타리카에게 패배하며 남은 코스타리카와 최종전에 관계없이 16강행이 좌절됐다. 잉글랜드가 조별예선에서 탈락하는 것은 1958년 스웨덴 대회 이후 56년만의 일이다.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박지윤 기자 jyp90@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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