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1 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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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궁금한 이야기Y' 엑소 염산테러? '도 넘은 안티팬의 호기심'

기사입력 2014.02.28 22:20 / 기사수정 2014.02.28 22:22



▲ '궁금한 이야기Y' 김여신 사건

[엑스포츠뉴스=이이진 기자]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아이돌그룹을 위협하는 한 안티팬의 사연이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SBS '궁금한 이야기Y'에서는 온라인상에서 '김여신 사건'이라고 불리는 안티팬의 사연이 전파를 탔다.

이날 방송에서 공개된 김여신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여성은 자신이 고려대학교 학생이며, 동방신기를 쫓던 사생팬 때문에 발생한 교통사고로 자신의 부모님이 돌아가셨다고 소개했다.

그는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과거 BAP의 힘찬에게 설사약을 탄 커피를 줬고, 동방신기 유노윤호에게 본드를 넣은 음료수를 건넸다는 등 아이돌 멤버들을 테러했다고 밝혀왔다. '김여신 사건'이 크게 주목받기 시작한 것은 엑소 멤버 중 한 명에게 염산이 담긴 음료수를 주겠다고 예고했기 때문이다.

이에 '궁금한 이야기Y' 제작진은 김여신의 실체를 파헤치기 위해 김여신과 동일한 아이디로 생성된 블로그들을 추적하고 실명을 알아냈다. 이어 김여신의 실명과 고려대학교 학생명부와 대조했지만 언급했던 학력은 거짓임이 들통 났다.

엑소 염산테러가 예고된 공연 당일에도 아무런 일이 일어나지 않았고, 이후 김여신은 블로그를 통해 사과의 글을 올렸다. 김여신은 "다른 분들이 재미있어 보여서 블로그를 만들어 욕하기 시작했다"라고 말문을 연 후 "안티 분들이 더 하라고 띄어주셔서 신난 저는 비방글을 올렸습니다. 저는 실제로 염산을 구입하지 못합니다. 정신 차리고 인간답게 살겠습니다"라며 반성했다.

결국 '김여신 사건'은 한 여중생의 호기심에서 시작된 안티팬의 행동이었음이 밝혀졌지만, 혹여나 자신이 좋아하는 아이돌이 위험에 빠지지 않을까 노심초사했던 많은 팬들을 분노하게 만들었다. 또한 스타를 향한 도 넘은 집착이 불러일으키는 안티팬들의 행위가 수면 위로 떠오르면서 연예계의 씁쓸한 이면을 상기시켰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궁금한 이야기Y ⓒ SBS 방송화면]

이이진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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