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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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가득 채운 팬들…‘연아야 고마워’

기사입력 2014.02.25 18:33 / 기사수정 2014.02.25 21:23

임지연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국제공항, 임지연 기자] ‘연아야, 고마워’ 

소치 겨울 축제에서 선수로서 마지막 무대를 마친 ‘피겨스케이팅 여왕’ 김연아를 향한 환호가 쏟아졌다.

2014 소치동계올림픽에 출전했던 김연아와 한국 선수단은 25일 오후 전세기를 통해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뒤 선수단 해단식 및 평창동계올림픽 대회기 인수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입국 게이트와 기자회견 주변에는 선수단을 보기 위한 인파로 북새통을 이뤘다. 태극전사들의 말과 몸짓 하나하나에 큰 환호성이 쏟아진 가운데 선수 생활을 마감한 소감을 덤덤히 밝힌 김연아를 향한 함성 '연아야, 고마워'가 연이어 울려 퍼졌다.

김연아 팬들은 17년 선수생활을 마친 피겨 여왕을 맞이하기 위해 그녀를 응원하는 플래카드와 선물을 준비해 인천공항을 가득 채웠다.   

피겨 불모지 한국에서 피어난 꽃, 김연아의 마지막 무대가 소치 은반 위에 펼쳐졌다. 2010년 밴쿠버 올림픽에서 세계 정상에 올랐던 김연아는 4년 후, 다시 올림픽으로 향했다. 김연아는 4년 전과 다름없이 무결점 연기를 펼치고도 개최국 러시아의 아델리나 소트니코바에 밀려 은메달을 목에 걸었다.

국내에서는 이번 대회 피겨스케이팅 편파 판정에 대한 불만의 목소리와 서명 운동이 이어지기도 했다. 그럼에도 ‘쿨한’ 김연아는 “힘들게 준비한 만큼 할 수 있는 것은 다 할 수 있었다. 마지막 대회를 홀가분하게 마쳐서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가장 큰 환호성이 터진 건 ‘김연아 아이스링크’가 언급되던 순간. 해단식에서 유진룡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올림픽공원에 김연아의 이름을 딴 빙상장을 짓는 것이 어떤가”라는 질문을 받았다. 이에 유 장관은 “올림픽 공원에 지을 복합문화공간 시설 명칭을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이다. 열심히 생각해보고 결정하겠다”고 말했다.

또 김재열 대한빙상경기연맹 회장은 “김연아는 한국 뿐만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 최고의 스케이터다. 연맹장으로서 정부와 손발을 맞춰 노력해보겠다”고 밝혔다. 기자회견장을 둘러싼 김연아의 팬들은 큰 환호성과 함께 다시 한번 ‘연아야, 고마워’를 외쳤다.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사진 = 김연아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김성진 기자] 


임지연 기자 jylim@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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