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3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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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치올림픽] 女 컬링, 다음 목표는 '도전' 아닌 '성적'

기사입력 2014.02.22 13:43 / 기사수정 2014.02.22 14:08

신원철 기자


[엑스포츠뉴스=인천공항, 신원철 기자] 컬링 대표팀이 다음 목표를 내걸었다. '도전'에 그치지 않고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다. 

정영섭 감독과 최민석 코치, 신미성 김지선 김은지 이슬비 엄민지 등 선수단은 22일 인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소치동계올림픽을 통해 컬링의 재미를 국민들에게 알린 선수들은 입국장에 모인 취재진에 놀란 기색을 보이기도 했다. 이들은 웃는 얼굴로 "성원에 감사하고 성적으로 보답하겠다"는 말을 남겼다. 

세계랭킹 10위, 참가국 가운데 가장 낮은 순위였지만 결과는 기대 이상이었다. 개최국 러시아와 일본, 미국을 꺾으며 3승 6패로 대회를 마쳤다. 대표팀 정 감독은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에서는 성적을 내겠다"는 각오를 밝혔다. 정 감독은 "목표보다 저조한 성적이었는데 성원해주셔서 송구스럽고, 막중한 책임감을 느낀다"며 이야기를 시작했다. 

정 감독은 "지난 세계 선수권에서 4위를 했기 때문에 4강을 노렸다"며 "올림픽에서 나온 기술적 문제등 보완할 점을 많이 파악했다. 열심히 해서 2018년 평창에서는 메달권에 진입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역시 올림픽은 올림픽이다. 긴장도 심적부담도 있었다. 실수를 줄이고 흔들리지 않아야 한다는 걸 느꼈다"는 말을 덧붙였다. 

대회 전 목표한 성적은 내지 못했다. 하지만 분명 성과는 있었다. 정 감독은 "컬링이 어떤 경기인지 물어보는 이들이 많았는데, 이제는 설명 안해도 괜찮다"며 웃었다. 그는 "이런 관심이 얼떨떨하기도 하지만 또 새로운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평창동계올림픽을 바라보는 대표팀 정 감독은 홈팀 러시아의 순위를 보고 느낀 점이 있다고 했다. 그는 "홈팀 러시아가 9위를 했다. 우리는 1년에 약 2개월 정도 전지훈련을 했는데, 러시아 같은 경우에는 1년 가까이 대회에 출전한다"며 훈련 여건에 큰 차이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러시아는 주최국이라는 부담감이 있었을 거다. 우리도 2018년에는 그런 부담과 압박감을 느낄텐데, 성원에 보답하기 위해서는 연습만이 길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컬링 대표팀은 이제 태극마크를 잠시 내려놓는다. 이제는 원소속팀인 '경기도청' 유니폼을 입고 경북 의성에서 열리는 동계체전에 참가한다. 동계체전 컬링 여자 일반부 경기는 22일부터 경북의성컬링장에서 열린다. 경기도청은 23일 오전 9시 열리는 준준결승 4경기부터 실전에 들어간다.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사진=컬링 대표팀 ⓒ 엑스포츠뉴스 권혁재 기자]


신원철 기자 26dvds@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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