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20 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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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22 일본축구대표팀의 J3 참가 …왜?

기사입력 2014.01.20 18:01 / 기사수정 2014.01.20 18:01

서영원 기자


[엑스포츠뉴스=서영원 기자] 일본축구가 새로운 시도로 눈길을 끌고 있다.

22세 이하(U-22) 일본축구대표팀이 J3(3부리그)에 참가한다. 지난 해 일본축구협회(JFA)는 2014년 새롭게 출범하는 J3에 U-22 일본대표팀의 참가를 결정한 바 있어 그 배경이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축구가 고민했던 부분은 연령대 대표팀 어린 선수들의 출전 문제였다. 카키타니 요이치로, 키요타케 히로시 같은 지명도 높은 일부 선수들을 제외하면 대부분이 기회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일본축구협회의 하라 히로미 기술위원장은 “대부분 선수들이 프로에 입단한 직후 출전 기회를 받지 못하기 때문에 기량 발전이 더디다"라고 말했다. 

J리그 사무국은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일본의 유망주들이 출전 기회가 많은 해외리그로 떠날 수 있다는 위기가 있었다”라며 밝혔다. 일본축구협회와 J리그 사무국이 J3 출범을 앞두고 이같은 고민을 중점적으로 검토한 것으로 전해졌다.

프로 2군 팀의 하부리그 참가를 먼저 논의했다. 이는 스페인, 포르투갈, 독일 등이 시행 중인 제도로, B팀이 각각 2~4부리그에 소속돼 독립적으로 운영된다. 그러나 이는 곧 논의에서 제외됐다. J리그 소속 구단들이 운영비 발생 등 경제적인 이유를 들어 난색을 표했다.

두 번째 안은 일본축구협회와 J리그 사무국에서 지원하는 선발팀 운영이었다. 팀별로 해당 나이대 선수를 선발팀에 보내면 협회와 J리그 사무국에서 모든 비용을 부담한다는 게 골자였다. 하라 기술위원장은 “협회 차원에서 선수를 관리하면 세대교체나 대표팀 선수수급에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J리그 사무국 입장에서도 이제 걸음마를 떼는 J3를 이슈화할 수 있다는 점에서 나쁠 게 없었다. 한편 J3에 참가하는 U-22 일본대표팀은 모든 경기를 원정경기로 치를 계획이다. 이들은 4년 단위로 협회의 관리를 받으며 올림픽 본선에 대비하겠다는 계획을 실행에 옮기고 있다.

현재 일본은 인기종목 스타들이 대부분 해외에서 활약하고 있어 국내스포츠의 인기가 정체되는 현상을 수년째 겪고 있다. 특히 J리그는 유럽리그 진출 러시로 마땅한 스타가 없다는 평이다. 일본 언론에서는 "하루 빨리 스타를 만들어내야 한다"며 일본 스포츠 위기론을 내세운 바 있다.

일본의 스타 만들기가 과연 어느 정도 성과를 거둘지 귀추가 주목된다.

서영원 기자 sports@xportsnews.com

[사진=카키타니 ⓒ 엑스포츠뉴스DB] 

서영원 기자 schneider1904@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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