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14 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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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이 알고싶다' 여우고개의 비극, 의심과 정황뿐인 사건의 진실은?

기사입력 2013.07.13 22:46 / 기사수정 2013.07.13 22:48

대중문화부 기자


▲ 그것이 알고싶다

[엑스포츠뉴스=정혜연 기자] SBS '그것이 알고 싶다'가 여우고개의 비극을 다룬다.

지난 4월 112에 경기도 파주시 문산읍 여우고개 부근, 흙 사이로 사람의 다리로 추정되는 물체가 묻혀 있다는 신고 전화 한 통이 걸려왔다.

출동한 경찰이 흙을 파내자 들짐승에 의해 왼쪽 다리가 훼손된 시신 한 구가 발견됐다. 피해자는 지난 2012년 12월 어느 겨울날 서울에서 남성 김석준 씨(가명)였다. 서울에서 실종 후 4개월 뒤 파주에서 발견된 김 씨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김 씨가 실종되던 날 CCTV에는 정체불명의 남자가 큰 여행용 가방을 끌고 엘리베이터에 타는 장면이 포착됐다. 얼마후 9층에서 다시 엘리베이터에 오른 남자는 전보다 훨씬 무거워 보이는 여행용가방을 두 손으로 밀며 1층을 빠져나갔다. 경찰은 CCTV속 남자의 얼굴을 식별할 수 없었으나, 실종자 주변에 대한 탐문수사 후 김 씨의 큰아들을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했다.

직접적인 증거는 없지만 큰아들의 집 CCTV 화면에서 정체불명의 남자와 비슷한 가방을 들고 비슷한 옷을 입은 큰아들의 모습을 포착할 수 있었다. 아버지가 실종된 후 큰아들은 아버지 소유의 아파트를 몰래 자신의 명의로 옮긴 행적이 발견됐다. 또한, 김 씨의 시신 곁에선 큰아들의 행적을 보여주는 결정적 증거인 영화관 카드 영수증이 나왔다.

'그것이 알고 싶다'에서는 범죄가 점점 지능화돼감에 따라 의심과 정황 증거뿐인 사건에서 사건의 실체적 진실에 가까운 판단을 위해 우리가 할 수 있는 일은, 개선할 수 있는 시스템은 무엇인지 고민해 본다.

대중문화부 enter@xportsnews.com

[사진 = 그것이 알고싶다 ⓒ SBS 제공] 

대중문화부 정혜연 기자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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