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6-02 21: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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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리뷰] 두산-롯데 주말 혈전은 이제 시작

기사입력 2013.04.13 09:21

홍성욱 기자


[엑스포츠뉴스=홍성욱 기자] 5시간5분 동안 혈투를 펼쳤지만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첫 맞대결의 승자는 오늘 가려진다.

두산과 롯데는 12일 잠실 경기에서 연장 12회까지 팽팽한 접전을 펼쳤지만 3-3으로 시즌 첫 무승부를 기록했다. 경기는 밤11시37분에 끝났다. 여운을 뒤로 하고 오늘 오후 5시에 승부는 또다시 시작된다. 두 팀은 선발로 김상현(두산)과 크리스 옥스프링(롯데)을 예고했다.

어제 두 팀 모두 가장 아쉬움이 남은 부분은 불펜이었다. 롯데는 3-1로 앞선 8회 강영식과 김사율이 2점차 리드를 지켜내지 못했다. 승리투수 요건을 갖추고 내려간 송승준은 아쉬움을 달랬다. 결국 불은 끈 건 김승회였다.

두산도 아쉬운 건 마찬가지였다. 선발 올슨이 1회 햄스트링 부상으로 갑작스레 내려가면서 유희관과 김강률이 선발 공백을 메워줬지만 이혜천이 6회 추가실점한데 이어 7회 제구력 난조로 정재훈까지 마운드로 일찌감치 불러올리며 가뜩이나 사정이 좋지 않은 불펜에 과부하가 걸렸다.

오늘은 두 팀 모두 불펜 사정이 좋지 못하다. 두산쪽이 더 심하다. 어제 58개를 뿌린 유희관과 35개를 뿌린 오현택, 32개를 뿌린 이혜천은 오늘 등판이 어렵다. 정재훈(29개)도 일요일로 빠지는 게 정상인 상황이다.

롯데도 김승회(44개)는 투구수가 많아 오늘은 어렵고, 김사율(24개) 김성배(20개) 정대현(18개)도 투구 수는 감안해줬지만 최대한 등판을 미뤄야 하는 상황이다.

불펜이 이처럼 과부하가 걸린 상태라 오늘 선발 투수는 무조건 오래 버텨줘야 하는 특명을 안고 마운드로 향한다.

두산 김상현은 이번 시즌 4차례 등판에서 2승을 챙겼다. 모두 구원승이다. 지난달 31일 대구 삼성전에서 3이닝을 퍼펙트로 틀어막으며 승리투수가 됐고, 9일 광주 KIA전에서도 1타자를 틀어막으며 행운의 승리를 거머쥐었다. 선발로는 1차례 나왔다. 4일 SK전에서 5이닝 4안타로 1실점하며 역할을 다했다.

김상현은 제구가 좋은 점이 강점이다. 좌우 코너를 찌르는 직구와 뚝 떨어지는 슬라이더가 좋다. 커브 제구가 되는 날은 금상첨화다.

이에 맞서는 롯데 선발 옥스프링은 선발로만 2차례 마운드에 올라 1패를 기록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사직 한화전에서 5⅓이닝 5안타 2실점으로 OK 사인을 받았고, 5일 사직 KIA전에서는 6이닝을 4안타 3실점(2자책)으로 막으며 QS(퀄리티스타트)를 찍었지만 아쉽게도 패전투수가 됐다.

옥스프링은 제구에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였지만 특유의 위기관리능력으로 돌파가 가능하다. 문제는 제구가 듣지 않을 때 투구 수가 늘어난다는 점이다. 옥스프링의 강점은 150km대 직구다. 위력적이면서도 무브먼트가 좋다는 평가다.

주말시리즈의 2번째 대결은 선발과 불펜의 운용을 지켜보는 재미가 쏠쏠할 것 같다.

홍성욱 기자 mark@xportsnews.com  

[사진=김상현 ⓒ 엑스포츠뉴스 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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