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0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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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감한 녀석들' 군인비하 논란, '개그일뿐' vs 큰 잘못'

기사입력 2012.07.30 12:11 / 기사수정 2012.07.30 12:57

방송연예팀 기자


▲용감한 녀석들 군인비하 논란 ⓒ KBS2 방송화면

[엑스포츠뉴스=방송연예팀] 개그콘서트의 인기코너 '용감한 녀석들'이 군인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9일 방송된 KBS2 '개그콘서트'('개콘')의 코너 '용감한 녀석들에서는 군 입대 전 여자친구에게 이별 통보를 받은 양선일을 박성광, 정태호, 신보라가 위로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군인이 무슨 죄냐"고 토로하는 양선일에 박성광과 정태호는 "예쁜 여자 면회 오면 와~/못생긴 애 면회 오면 와~/눈이 낮아지는 불쌍한 군인/소녀시대 위문공연 와 하고/노사연의 위문공연 와/성별만 보는 불쌍한 군인/예쁜 여친 이별통보 어~/못생긴 여친 이별통보 어~/힘들지? 초코파이 와~/당분이 부족한 우리나라 군인"이라고 말했다.

신보라 또한 "나라 지키는데 힘들잖아. 여자들이 의리상 기다려주면 좋지 않나?"고 말하는 양선일에, "멋진 남자 전화 오면 반갑게 받고/군인이면 이놈의 콜렉트콜/여보세요 보라 유학 갔어요/멋진 남자 여름휴가 기대를 하고/군대휴가는?/뭐 이리 자주 나와/ 군대가 편해졌네/멋진 남자 퇴근하면 가슴 설레하고/군대 간 남자친구가 제대하면?/NO"라고 말해 관객들에게 호응을 이끌어 냈다.

하지만 방송이 끝난 후 '개콘' 게시판에는 코너 '용감한 녀석들'을 보고 난 후 불편했다는 후기가 속속 등장하고 있다.

시청자들은 "용감한 녀석들, 군대 비하는 웃고 넘길 문제가 아님", "군대비하 발언은 크나큰 잘못", "용감한 녀석들, 저급하다" 등 격앙된 반응을 보이고 있다.

반면 "개그를 개그로 받아들이지 못 하는 사회 분위기가 문제", "군인 처우를 봐라, 군인은 불쌍한 게 맞다. 속 시원하다", "예비역인데 다 맞는 말이다. 대체 뭐가 문제냐" 등의 반대 의견을 보이는 시청자들도 많아 논란이 가속화 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정태호는 정치인들을 향해 "대선 앞두고 윗분 몇 명이 청탁을 해 왔다. 개콘 표 좀 구해달라고 했다. 개콘 보고 싶나? 그럼 인터넷에 직접 신청해. 앞에서 보고 싶다고? 새벽 2시에 와라"고 일침을 가해 큰 호응을 받았다.

방송연예팀 en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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