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25 01:36
스포츠

'2단식 강등' 천위페이, 왕즈위 때문에 불쾌?…中 배드민턴 '묘한 균열' 생기나→"늦잠 잘 줄 알았는데, 하필 오늘 걸렸네" 돌발 발언

기사입력 2026.04.25 00:02 / 기사수정 2026.04.25 01:20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2026년 우버컵(세계여자단체배드민턴선수권대회)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우승후보 중국이 완승을 거둔 가운데, 베테랑 천위페이의 경기 후 발언이 미묘한 뉘앙스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은 24일(한국시간) 덴마크 호르센스에서 열린 대회 조별리그 1차전에서 우크라이나를 5-0으로 완파하며 산뜻한 출발을 알렸다.

단체전 첫 번째 경기 1단식에 나선 천위페이는 우크라이나의 소피아 라브로바를 게임스코어 2-0(21-9 21-14)로 제압하며 팀의 첫 승점을 견인했다.

경기 내용 자체는 일방적이었다. 1세트에서 9-9 동점 이후 연속 12득점을 몰아치며 단숨에 승기를 잡았고, 2세트에서도 중반 이후 격차를 벌리며 안정적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다.



하지만 화제의 중심은 경기 내용보다 천위페이의 발언이었다.

중국 매체 '시나스포츠'의 보도에 따르면, 천위페이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원래 이번 대회에서는 2단식이라 아침 일찍 일어날 일이 없을 줄 알았는데, 하필 오늘 걸렸다"면서 "막 시차 적응 마치자마자 또 일찍 일어나 1단식을 뛰게 됐다"고 말했다.

이번 대회에서 천위페이는 기존과 달리 2단식 역할을 맡을 것으로 예상됐다. 세계랭킹에서 2위 왕즈이에 밀려 4위를 달리고 있어서다.

하지만 우크라이나전 앞두고 코칭스태프가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왕즈이를 출전시키지 않기로 결정하면서 다시 천위페이가 1단식에 나서게 됐다.

실제로 2018년부터 5회 연속 우버컵에 참가한 천위페이가 2단식으로 배치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과정에서 일정과 컨디션에 대한 아쉬움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이 발언이 단순한 해프닝인지, 혹은 팀 내 기용과 관련된 미묘한 분위기를 드러낸 것인지에 대해 다양한 해석이 이어질 수도 있는 상황이다.

그러면서도 그는 "이전 네 번은 모두 1단식이었는데 이번에는 2단식 역할을 맡게 됐다"며 "수디르만컵 등에서 비슷한 경험이 있어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후 인터뷰에서 천위페이는 단체전 경험이 자신의 성장에 큰 영향을 미쳤다고도 밝혔다. 그는 "매번 쉽지 않았고 힘들었지만, 단체전의 압박과 책임감이 나를 빠르게 성장하게 만들었다"고 말했다.

또한 천위페이는 이번 대회 경쟁 구도에 대해서도 언급하며 가장 무서운 상대로 한국을 선정했다. 그는 "한국은 전체적인 전력이 계속 상승하고 있고, 2·3단식도 강해지고 있으며 복식은 안정적이다"고 평가했다.

한편 경기 자체는 중국의 압도적인 흐름 속에 진행됐다.

2경기에서는 한웨가 21-7, 21-12로 2-0 완승을 거뒀고, 3경기에서는 쉬원징이 21-6, 21-6으로 상대를 압도하며 일찌감치 승부를 결정지었다. 이후 여자 복식에서도 자이판-장슈셴 조와 리이징-뤄쉬민 조가 각각 2-0 승리를 추가하며 최종 스코어 5-0을 완성했다.

중국은 이번 승리로 조별리그 첫 단추를 잘 끼웠으며, 이후 덴마크와 인도를 상대로 경기를 이어갈 예정이다.


사진=연합뉴스 / SNS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