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1 0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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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준-린드블럼 소환한 롯데, 11년 전과 다르게 웃었다…김진욱-로드리게스 해냈다 [고척 현장]

기사입력 2026.04.11 06:59 / 기사수정 2026.04.11 06:59



(엑스포츠뉴스 고척, 김지수 기자) 김태형 감독이 이끄는 롯데 자이언츠가 2경기 연속 선발투수의 도미넌트 스타트(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 투구)를 앞세워 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는 10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리그 키움 히어로즈와의 팀 간 1차전에서 3-1로 이겼다. 지난 8일 KT 위즈를 꺾고 7연패의 사슬을 끊어낸 뒤 곧바로 연승을 내달리면서 분위기 반전의 발판을 마련했다.

롯데의 이날 게임 승리 일등공신은 이견의 여지 없이 선발투수로 출격한 엘빈 로드리게스였다. 로드리게스는 최고구속 154km/h를 찍은 패스트볼과 컷 패스트볼, 체인지업, 슬러브 등 다양한 구종을 섞어던지면서 8이닝 4피안타 1피홈런 11탈삼진 1실점의 호투를 펼쳤다.

로드리게스는 4회말 최주환에 허용한 솔로 홈런을 제외하면 쉽게 쉽게 경기를 풀어갔다. 1회말 1사 2루, 2회말 2사 1·3루, 7회말 무사 1루 등 고비 때마다 뛰어난 위기 관리 능력을 발휘했다.



롯데는 앞서 지난 8일 KT전에 선발투수로 나선 김진욱이 8이닝 3피안타 1피홈런 1볼넷 6탈삼진 1실점 호투를 펼쳤던 가운데 이날 로드리게스까지 8이닝 1실점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 11년 만에 2경기 연속 선발투수가 8이닝 이상, 1자책점 이하 투구를 기록하게 됐다.

롯데 선발투수들이 2경기 연속 도미넌트 스타트를 기록한 건 이종운 감독이 지휘봉을 잡고 있던 2015년 7월 8일 LG 트윈스 잠실 원정에서 송승준이 8이닝 무실점, 7월 9일 조쉬 린드블럼이 8이닝 1실점을 기록한 이후 11년 만이다. 당시에는 타선 침체 속에 이틀 연속 무릎을 꿇었지만, 이번에는 연승의 휘파람을 불었다. 



롯데는 2026시즌 개막을 2연승으로 시작했지만, 곧바로 7연패의 수렁에 빠졌다. 투타 밸런스 엇박자에 승부처 실책 등 온갖 악재가 겹친 결과였다. 이 과정에서 불펜 과부하까지 걸리면서 어려움을 겪었다.

롯데는 일단 2연승으로 한숨을 돌렸다. 김진욱이 지난 8일 KT 타선을 상대로 완벽투를 펼쳐준 게 시작이었다. 이어 로드리게스까지 지난 3일 SSG 랜더스4이닝 9피안타 2피홈런 5볼넷 1사구 8실점의 악몽을 씻어냈다.

롯데는 김진욱, 로드리게스의 활약으로 지쳐 있던 불펜 투수들에게 충분한 휴식이 주어질 수 있었던 부분도 이번 주말 3연전 시리즈 운영에 큰 힘이 될 것으로 보인다. 

로드리게스는 "이기고 싶은 마음이 컸는데 팀이 승리해 정말 기분이 좋다"며 "얼마 전까지 우리 팀이 상황이 좋지 않았지만, 앞선 게임에서 김진욱의 호투로 분위가 반전됐다. 나도 팀이 좋은 분위기를 이어가는데 긍정적인 에너지를 보태기 위해서 8회말 투구를 마치고 마운드를 내려올 때 크게 액션을 취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사진=고척, 김한준 기자 / 롯데 자이언츠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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