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4-10 0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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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수, 홍명보호 선수 선발 훈수까지…"이승우 필요하다, 언젠가 알아줄 날 올 것"

기사입력 2026.04.10 01:43 / 기사수정 2026.04.10 01:43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감독 선임에 이어 이번에는 축구 대표팀 선수 선발 문제까지 외부에서 거론되고 있다.

2002 레전드 이천수는 9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리춘수'에 게시한 '드디어 승우를 만났습니다' 영상에서 전북현대 이승우와 만난 얘기를 풀었다.

지난 4일 전북현대와 울산HD의 '현대가 더비'를 앞두고 이승우를 만난 이천수는 "월드컵에서는 이런 선수가 필요하다"는 취지의 발언을 꺼냈다.

이천수는 "항상 선배들이 얘기를 하다보면 월드컵에서 교체를 하는데, 교체를 하면 '이승우 같은 플레이가 필요하다'고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전시키는 선수들, 싸움을 하든 반전시키는 선수들이 필요하다. 경기 100% 뛰는 게 중요한 게 아니다. 들어가서 반전시키는 게 월드컵에서는 더 중요하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그런 게 안타까운 거다. 언젠가 알아줄 날이 올 것"이라고 대표팀에 좀처럼 승선하지 못하는 이승우를 위로했다.



말만 놓고 보면 완전히 틀린 이야기는 아니다. 실제로 큰 대회에서는 선발보다 교체 카드의 파괴력이 승부를 가르는 경우가 많다.

흐름이 막혔을 때 돌파와 드리블, 과감한 슈팅으로 경기를 흔드는 유형의 선수는 분명 필요하다. '조커' 역할을 해낼 수 있는 선수가 중요한 이유다.

이승우가 그런 장점을 가진 선수라는 평가도 오래전부터 있었다.

이승우를 높이 평가하는 시각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 경기 흐름을 흔들 수 있는 재능과 실력은 확실하다.



문제는 방식이다. 대표팀 선발은 감독의 철학과 전술, 조합, 수비 기여도, 훈련 완성도까지 모두 따져 결정하는 문제다. 감독 고유 권한이기도 하다.

그런데 이천수의 발언은 마치 '왜 이런 선수를 안 뽑느냐'는 식의 메시지로 읽힐 여지가 크다. 자칫 선서 선발과 관련된 훈수로 비춰질 수도 있다.

특히 "언젠가 알아봐 줄 날이 올 것"이라는 표현은 현재 대표팀이 이승우의 가치를 못 알아보고 있다는 식으로도 들린다.



기량이 뛰어나고 흐름을 바꿀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해도 결국 전체 전술 안에서 움직여야 하고, 압박 강도와 수비 전환, 조직력까지 갖춰야 한다.

흐름을 바꾸는 재능만 있다고 해서 대표팀 승선이 보장되는 건 아니다.

실제로 이승우는 2019년 이후 대표팀 부름을 받지 못하고 있다. 파울루 벤투 전 감독 때도 이승우는 대표팀에서 활약할 만한 기량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지 못한 셈이다.

2024년 10월 홍명보 감독 체제에서 한 차례 대체 발탁된 것이 지난 7년간 유일한 대표팀 소집이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리춘수 캡처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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