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5-16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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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혈 형제' 대결, 문씨 형제 간발의 차로 승리

기사입력 2012.01.28 17:06 / 기사수정 2012.01.28 17:06

김영민 기자


[엑스포츠뉴스 = 김영민 기자] 문태종-문태영 형제가 1점차로 짜릿하게 승리했다.

28일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KB국민카드 프로농구 올스타전 레전드올스타의 3쿼터 경기 종료 후 벌어진 혼혈형제의 대결에서 문태종-문태영 형제가 이승준-이동준 형제를 상대로 1점차로 승리했다.

문태종(전자랜드), 문태영(LG)와 이승준(삼성), 이동준(오리온스)는 프로농구의 대표적인 형제 선수다. 이전에 조상현(오리온스), 조동현(KT)이 대표적인 형제선수였다면 지금은 이 두 형제가 프로농구를 호령하고 있다. 현재 한국 프로농구의 판도를 이끌고 있는 두 형제의 대결이 올스타전에 열렸다.

직전에 벌어졌던 허동택 트리오와 연세대 삼총사의 대결보다 두 형제의 대결을 확실히 더 치열했다. 현역선수로 한창 활동하고 있는 선수들이고 자존심 또한 걸려있는 대결이었다. 경기 초반 두 형제 선수들은 몸이 풀리지 않은 탓인지 계속되는 슛 실패를 했다. 공격을 주고 받던 중 이동준이 뱅크슛으로 포문을 열었다. 하지만 문태영이 연속득점을 하며 경기는 4-2로 문씨 형제가 리드해갔다.

하지만 이동준이 골밑슛과 미들슛으로 연속 6득점을 성공시키며 8-4로 점수차가 벌어졌다. 이씨 형제의 승리가 유력해지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문태종은 2대2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에 강했다. 득점이 없던 문태종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한점 차로 따라붙었고 문태영의 플로터로 9-8로 역전했다. 경기 막판 이승준, 이동준형제는 파울 작전까지 감행했지만 경기를 따라잡기에는 역부족이었다.

두 형제는 승부에 상관없이 시종일관 밝은 표정으로 축제를 즐겼다. 한편 두 형제가 모두 출장하는 프로농구 올스타 경기는 29일 오후 2시 10분에 열린다.

[사진=이승준 ⓒ 엑스포츠뉴스 DB]


김영민 기자 sexydubu0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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