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13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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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양승리 "'왕사남' 나온 것 맞죠?" 감사한 인사…죽어도 무대에서 죽자" (엑's 인터뷰③)

기사입력 2026.03.13 06:55

배우 양승리
배우 양승리


(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인터뷰 ②에 이어) 첫 영화 출연작인 '왕과 사는 남자'와의 여정을 마무리 후, 여전히 양승리는 자신의 자리에서 하루하루의 일상을 꽉 채워내며 살아가고 있다.

현재 양승리는 뮤지컬 '데스노트'에서 인간계에 데스노트를 떨어뜨려 거센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사신 류크 역으로 무대에 올라, 능청스러운 유머와 짙은 이면을 지닌 캐릭터로 관객들과 만나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시작한 공연은 오는 5월까지 계속된다.

2월 4일 '왕의 남자'가 개봉해 흥행하면서, 공연 동료들 사이에서도 영화를 언급하며 양승리에게 인사를 건네는 일이 이어지고 있다.

뮤지컬 '데스노트' 양승리
뮤지컬 '데스노트' 양승리


양승리는 "저희 공연 오케스트라를 같이 해주시는 동료 분이 ''왕사남' 나오신 것 맞죠?'라고 수줍어하시면서 인사해주시더라. 굉장히 감사했다"고 웃어 보였다.

자신의 멘토로 꼽은 배우 박훈과 돈독한 사이임을 얘기하면서는 "(박)훈이 형이 제게 메시지를 보내서 '난 천만 영화에 출연하기까지 10년 걸렸는데, 너는 첫 영화가 천만 영화냐'고 말하더라. 좋은 일이 더 많아질 거라고 응원해줬다"고 고마워했다.

"형 집에 자주 놀러가고, 같이 걸으면서 얘기를 많이 나눈다"며 애정을 드러내면서는 "형도 공연을 하다 매체 연기를 하게 된 경우이지 않나. 답답하거나 고민이 있으면 형에게 많이 얘기하는 편이다"라고 끈끈한 믿음을 보였다.

SNS를 별도로 운영하지 않아 팬들로부터 애정 담긴 하소연을 듣기도 하는 양승리는 "3년 전 즈음에 SNS를 없앴다. 제가 보기 싫은 정보들을 어쩔 수 없이 보게 되는 것이 싫더라. 이상한 DM들이 많이 오기도 했다"고 SNS를 하지 않는 이유를 솔직히 고백했다.

뮤지컬 '데스노트'
뮤지컬 '데스노트'


이어 "팬 분들에게는 죄송한 마음도 있다. 그래서 저를 위해 마련해주신 팬카페에 일기처럼 글을 최대한 자주 남기면서 소통하려 하고 있다"고 양해를 구하며 마음을 전했다.

연기의 또 다른 원동력으로 가족의 존재도 빼놓을 수 없다.

1985년생으로, 2014년 뮤지컬 안무가 이현정과 결혼해 슬하에 중학교 1학년과 초등학교 5학년, 3학년까지 세 딸을 둔 양승리는 "하나의 일을 하면서 가족들을 부양하고, 커리어가 끊기지 않을 수 있다는 것이 참 감사하다"고 속내를 밝혔다.

서울예술대학에서 연기를 공부하기 전까지는 운동에 두각을 드러내던 학창시절이었다. 실제로 양승리의 부친인 양설석 씨는 복싱선수 출신이기도 하다. 

배우 양승리
배우 양승리


양승리는 우슈 산타 종목에서 활약하고, 볼링 선수로도 경기도 주최 대회 개인 종합 3위까지 오르기도 했다. 사회체육학 전공으로 대학교에 입학했지만, 2년을 다닌 후 연기 공부를 위해 서울예대에 다시 입학했다.

'예술 하기 전에 인간이 되자'를 좌우명으로 꼽으면서는 "제가 남을 속이는 가면을 잘 쓰지 못한다. 내 스스로가 바른 사람이어야 다른 사람들도 잘 바라볼 수 있지 않겠나. 연기를 정말 잘하고 싶은데, 그래도 만약 연기와 좋은 인간 중 하나를 고르라면 '좋은 인간' 쪽이다"라고 소신 있게 말했다. 

"좋은 배우와 좋은 인간이 되기 위해 평생 노력해야 하지 않을까"라고 말을 이으며 "죽기 전까지 무대에 서는 것은 모든 배우의 꿈일 것이다. 저도 연기를 시작할 때 마음이 정말 '죽어도 무대에서 죽자'였다"고 쑥스럽게 미소 지었다.

양승리는 "당장은 지금 하는 공연을 잘 마무리하려 한다. 공연은 평생 할 마음을 먹고 하는 일이기 때문에, 공연을 열심히 하면서 드라마와 영화의 문도 계속 두드려보려고 한다. 더 많은, 좋은 작품에서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고 눈을 빛냈다.

사진 = 굿맨스토리, 오디컴퍼니, 엑스포츠뉴스DB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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