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끝장수사'
(엑스포츠뉴스 용산, 김유진 기자) 주연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으로 개봉이 연기됐던 '끝장수사'가 7년 만에 드디어 관객들을 만난다.
9일 오전 서울 용산구 CGV용산아이파크몰에서 영화 '끝장수사'(감독 박철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자리에는 박철환 감독과 배우 배성우, 정가람, 이솜, 조한철, 윤경호가 참석했다.
'끝장수사'는 촌구석으로 좌천된 형사 재혁(배성우 분)이 두 명의 용의자가 얽힌 살인사건의 진범을 잡기 위해 신입 형사 중호(정가람)와 서울로 끝장수사를 떠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담은 범죄 수사극이다.
'그리드', '지배종' 등 장르물에서 탁월한 연출력을 발휘해온 박철환 감독이 첫 영화 연출에 나섰으며 배성우가 재혁 역을, 정가람이 중호 역을 연기했다. 또 이솜, 조한철, 윤경호 등이 함께 힘을 보탰다.

영화 '끝장수사'
이날 배성우는 자리에서 일어나 지난 음주운전 논란으로 물의를 빚었던 것에 먼저 사과의 뜻을 전했다.
배성우는 "먼저 저의 과오로 인해서 불편을 느꼈던 모든 분들께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를 드린다. 이 영화 '끝장수사'를 개봉하게 된 것과 이 자리에 설 수 있게 된 것, 모두 깊은 감사를 드리고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그리고 부디 감독님과 모든 스태프들, 다른 배우 분들의 노고가 저로 인해서 가려지지 않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거듭 사과했다.
당초 2019년 '출장수사'라는 제목으로 촬영을 마쳤던 '끝장수사'는 배성우가 2020년 11월 면허취소 수준의 음주운전으로 적발되며 당시 출연 중이던 드라마에서 하차하는 등 논란을 빚었고, 영화 개봉도 무기한 연기됐다.
배성우가 주연으로 출연했던 영화 '1947 보스톤'은 당시 배성우의 음주운전 논란 여파와 코로나19 상황과 맞물려 개봉이 연기됐다 2023년 개봉한 바 있다.

영화 '끝장수사'
이후 배성우는 지난 2024년 5월 열린 넷플릭스 시리즈 '더 에이트 쇼' 제작발표회에서 사과의 뜻을 전했고, '더 에이트 쇼'를 비롯해 디즈니플러스 '조명가게',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시즌7'을 통해 다시 대중 앞에 섰다.
연출을 맡은 박철환 감독은 "재혁이라는 인물이 제 나이대와 비슷한데, 저에게서 출발한 인물이다. (배)성우 씨가 연기를 굉장히 잘해줬다"며 "제가 우리나라 나이로 53세인데, 이제 데뷔를 하게 됐다. 감개무량하다. 늦은 나이에 데뷔를 하게 돼서 오히려 더 좋은 영화를 만들지 않았을까라고 생각하는 그런 작품이 됐으면 좋겠다"고 남다른 소회를 전했다.
정가람도 군 입대 전 촬영했던 '끝장수사'를 전역 후 선보이게 됐다.
정가람은 "군대에 가니 혼자 생각할 시간이 엄청 많더라. 빨리 다시 사회에 나가서 일하고 싶다는 마음이 컸다. 코로나19 시기에 입대해서 휴가를 한 번 밖에 못 나왔었는데, 사회와 거의 단절되면서 밖에서 일할 수 있던 것이 얼마나 소중한 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영화 '끝장수사'

영화 '끝장수사'
또 "만약 제가 군대에 있을 때 영화가 개봉했다면 지금 이 자리에 없었을텐데, 함께 할 수 있게 돼서 너무 좋다"고 반갑게 얘기했다.
극 중 99%를 함께 했던 배성우와의 호흡도 떠올리며 "거의 모든 장면을 선배님과 같이 했다. 많이 의지하고 물어보기도 했었다. 선배님과 같이 하면서 엄청 행복했었다"고 추억했다.
이솜도 "늦게지만 이렇게 개봉하게 돼 기쁘다"면서 "정가람 씨와 언밸런스 케미도 지켜봐주시면 좋을 것 같다"고 관전 포인트를 귀띔했다.
조한철도 개봉에 기뻐하며 "요즘에 영화 제작 편수가 많이 줄어들지 않았나. 제가 다시 영화배우가 된 것 같은 느낌이다. 영화로 인사드리게 돼 너무 행복하다"고 속내를 전했다.

영화 '끝장수사'
윤경호도 "영화를 찍을 때 (정)가람이가 입대를 앞두고 있었을때라, 개봉 때도 같이 할 수 있으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바람이 이뤄져서 너무 좋다"면서 "오랜 기다림이 있었는데, 저의 무언가 다른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는 영화가 나온 것 같아 기대하고 있다"고 얘기했다.
제작보고회의 시작부터 끝까지, 긴장한 모습으로 거듭 사죄의 뜻을 전한 배성우는 "제게 마음의 빚처럼 있던 작품이었는데, 개봉하게 돼 너무 감사하다"고 다시 한 번 인사했다.
또 "감독님과 배우들, 스태프들까지 너무 좋은 동료들과 같이 찍은 기억들이 남아있다. 보시는 분들도 즐겁게 봐주셨으면 하는 마음이다. 폐를 끼쳤던 만큼, 개봉에 이를때까지 끝까지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끝장수사'는 4월 2일 개봉한다.
사진 = 엑스포츠뉴스 박지영 기자, 에이스메이커무비웍스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