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3-06 2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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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디션 난조에 연습 중단…박기영, "목소리 안 나와" 난항 속 듀엣 성공 (바다 건너 듀엣)[종합]

기사입력 2026.03.06 16:44 / 기사수정 2026.03.06 16:44

KBS 2TV '바다 건너 듀엣'
KBS 2TV '바다 건너 듀엣'


(엑스포츠뉴스 윤현지 기자) 글로벌 음악 프로젝트 '바다 건너 듀엣'에서 네덜란드 게릴라 콘서트에 도전한 박기영&바우터 하멜이 미션에 성공하며 공연을 성공적으로 올렸다. 

5일 방송된 KBS 2TV '바다 건너 듀엣'에서는 네덜란드에서 게릴라 콘서트에 도전한 박기영&바우터 하멜, '홍보 요정' 미키광수&조매력이 네덜란드 곳곳을 누비며 관객 모객에 나섰다. 이들은 관객 300명이 있어야만 공연을 할 수 있어, 홍보가 절실했다. 

네 사람은 네덜란드 하면 빼놓을 수 없는 풍차도 구경하고, 자전거를 타며 네덜란드의 풍경을 만끽했다. 그렇게 도착한 곳은 음악, 무용, 서커스 등으로 유명한 코다츠 예술대학교였다. 

바우터 하멜은 자신과 함께 밴드를 같이했던 멤버이자 이제는 그곳의 교수가 된 친구를 만났다. 이들의 방문을 환영하며 학생들은 바우터 하멜의 'Breezy'를 연주해 들려주었다. 박기영은 즉흥 공연을 제안했고, 강의실도 공연장으로 만드는 박기영의 능력에 모두가 감탄했다. 

미키광수는 "음악인은 다르다"라며 푹 빠졌다. 바우터 하멜의 친구는 학교 단체방에 이들의 공연 소식을 올려주겠다고 약속했고, 지인 찬스로 힘을 받은 네 사람은 학교 곳곳을 누비며 홍보에 열을 올렸다. 

이들은 17세기 네덜란드 황금기의 풍요와 예술이 고스란히 멈춘 도시 델프트로 넘어갔다. 그곳에서 흰 바탕에 푸른색 무늬를 가진 '블루 도자기'로 유명한 '로얄 델프트'도 만나고, 아름다운 델프트 광장까지 마주했다. 아름다운 뷰에 미키광수는 "여기서 우리가 버스킹을 안 하면 그건 직무유기다"라며 갑자기 버스킹을 추진했다. 

갑작스러운 버스킹 요청에도 박기영은 피아노 연주는 물론, 조매력의 기타 연주와 어우러진 완벽한 호흡으로 한 폭의 그림과 같은 버스킹을 선보였다. 지나가던 사람들은 발걸음을 멈추고 이들의 버스킹을 즐겼다. 폭발적인 반응에 이들은 공연 홍보도 놓치지 않고 하루를 마무리했다. 

공연을 하루 앞두고 준비를 위해 박기영X미키광수X조매력은 바우터 하멜의 연습실을 찾았다. 그곳에는 하멜과 함께 호흡을 맞춰 온 밴드가 미리 준비하고 있었다. 게릴라 콘서트를 위한 밴드까지 완전체가 모이자 바우터 하멜은 "아름다운 음악을 만들어보자"며 열의에 불타올랐다. 

첫 노래는 박기영이 직접 번역한 '나비'로 시작했다. 두 사람은 처음 맞추는 합에서 조금씩 삐걱거리기 시작했다. 연습 중 박기영과 바우터 하멜은 서로의 눈치를 보며 무언가 불편한 기색을 보였다. 박기영이 "우리 가사를 좀 정리해야 할 것 같다"라고 말하자, 바우터 하멜은 "이게 설명하기 어려운데...우리 밴드는 좋아하지 않을 거야"라고 말하고는 자리를 박차고 일어나 밖으로 나가버렸다. 

KBS 2TV '바다 건너 듀엣'
KBS 2TV '바다 건너 듀엣'


연습이 멈춰버리자 박기영은 진통제를 찾았고, 네덜란드에 도착한 후 시차 적응도 하지 못하고 달려온 탓에 컨디션 난조까지 닥치며 연습은 총체적 난국에 빠졌다. 그럼에도 두 사람은 다시 마음을 다잡고 멋진 공연을 위해 최선을 다하며 장장 6시간이 넘는 연습을 마쳤다. 

박기영&바우터 하멜이 음악에 집중하는 동안, 미키광수&조매력은 한복을 입고 마지막 홍보를 불태웠다. 또 연습하며 지친 이들을 위해 미키광수와 조매력이 떡볶이와 김치전까지 직접 만들어 식사를 준비했다. 연습이 끝난 박기영은 컨디션 난조로 빠르게 숙소로 복귀했고, 바우터 하멜과 밴드가 미키광수&조매력과 함께 한식파티를 즐기며 다음날 있을 공연을 위해 파이팅을 외쳤다.

공연 당일 날이 밝았고, 모두 공연을 위한 준비로 분주한 가운데 청천벽력 같은 소식이 전해졌다. 박기영의 목소리가 나오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숙소에 돌아온 박기영은 몸이 아픈 상황에도 늦은 시간까지 더 연습했고, 결국 목 상태가 더욱 안 좋아졌다. 제작진은 만약의 경우 조매력이 무대에 오른다는 대책까지 마련하며 박기영이 나아지길 기다렸다. 

다행히 공연을 앞두고 박기영은 일어섰고, 무대에 오를 준비에 나섰다. 그러나 공연을 1시간 앞두고도 공연장은 텅텅 비었다. 미키광수는 "실패의 상황도 생각해 봐야겠다"라며 초조해했다. 그런 가운데 네덜란드 현지 방송국에서 공연장으로 취재까지 오면서 열기가 더해지며 미션 성공에 대한 부담감이 더욱 커졌다. 공연 시간이 다가오자 차츰 관객들이 들어섰지만, 공연 시간 15분을 앞두고도 관객석은 200명 정도밖에 되지 않았다. 제작진조차도 공연이 실패로 돌아갈 것을 예상했다.

불안감 속에 무대에 오른 박기영과 바우터 하멜이 안대를 벗자, 311명의 관객들이 공연장을 채웠다. 미션이 성공하자 두 사람은 미소를 지을 수 있었고, 본격적인 공연을 시작했다. 박기영의 '시작'으로 상큼하게 공연의 시작을 알렸고, 바우터 하멜과 박기영은 환상적인 하모니와 함께 새로운 듀엣곡으로 탄생한 '나비', '샴푸의 요정' 등을 선보였다. 

한편 '바다 건너 듀엣'은 매주 목요일 오후 9시 50분 KBS 2TV에서 방송된다.

사진=KBS 2TV

윤현지 기자 yhj@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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