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6 07:27
스포츠

"들어가서 끝내고 와!"…사령탑 한마디에 풀파워 충전, 육서영이 이끈 IBK 5연승 [장충 인터뷰]

기사입력 2026.01.16 06:00



(엑스포츠뉴스 장충, 김지수 기자) 여자프로배구 IBK기업은행의 아웃사이드 히터 육서영이 팀의 5연승과 4위 수성을 견인했다. 결정적인 승부처에서 자신에게 용기를 북돋아 준 사령탑에게 승리를 선사했다.

여오현 감독대행이 이끄는 IBK기업은행은 15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여자부 4라운드 GS칼텍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3-1(25-21 25-15 17-25 25-23)로 이겼다. 

이날 4위 IBK기업은행과 5위 GS칼텍스의 맞대결은 '승점 6점짜리' 경기로 볼 수 있었다. 만약 GS칼텍스가 4세트 이내로 승리할 경우 양 팀의 순위가 뒤바뀔 수 있었다. 반대로 IBK기업은행이 승점 3점을 따내면 4위 수성, 2~3위 추격이 동시에 가능했다.

치열했던 승부에서 웃은 건 IBK기업은행이었다. 5연승을 질주, 시즌 11승11패, 승점 35를 기록하게 됐다. 5위 GS칼텍스(10승12패, 승점 30)와 격차를 승점 5로 벌리고 4위를 지킬 수 있는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3위 흥국생명(12승10패, 승점 39), 2위 현대건설(13승9패, 승점 39) 추격에 성공하면서 상위권 도약의 발판도 마련했다. 

육서영은 GS칼텍스를 상대로 팀 내 두 번째로 많은 15득점을 책임졌다. 공격 성공률 44.12%, 공격 효율 38.24%의 순도 높은 활약을 펼쳤다.



육서영은 경기 종료 후 공식 수훈선수 인터뷰에서 "팀원들을 비롯해 코칭스태프분들까지 오늘 경기가 올 시즌 가장 중요한 경기가 될 거라고 했다"며 "4위를 굳힐 수 있는 게임이라 우리가 이기면 좋겠다고 생각했는데, 어렵게 흘러갔지만 다함께 잘 이겨내서 좋은 경기를 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육서영은 손에 땀을 쥐게 만드는 접전이 펼쳐졌던 4세트 7득점, 공격 성공률 63.64%의 무시무시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팀이 19-20으로 끌려가던 열세 상황에서 여오현 대행의 한마디를 듣고 에너지가 폭발했다.

육서영은 "여오현 감독님께서 내게 '서영아, 들어가서 끝내고 나오자'라고 하시는데 의지가 불타오르더라. 최대한 (감독님께) 보답하기 위해 열심히 때렸는데 좋은 결과가 나왔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제 IBK기업은행은 6연승과 3위 도약을 겨냥한다. 시즌 초반 하위권 추락 속에 힘겨운 시간을 보내기도 했지만, 지난해 11월 중순 여오현 수석코치가 감독 대행으로 승격된 뒤 빠르게 안정을 찾았다. 5할 승률 회복과 함께 봄배구 다툼에 뛰어들 수 있게 됐다.



IBK기업은행은 오는 18일 흥국생명과의 홈 경기가 올 시즌 가장 큰 분수령으로 꼽힌다. 흥국생명을 꺾고 6연승을 내달린다면 여자부 순위 다툼은 더욱 흥미로워진다. 흥국생명도 최근 3연승으로 상승세가 뚜렷하다. 하지만 여오현 대행, 육서영은 흥국생명을 상대로 충분히 좋은 게임을 펼칠 수 있다는 입장이다.

육서영은 "시즌 초반 팀이 안 좋을 때 '내가 더 잘했다면 어땠을까'라고 자책을 많이 했다"며 "그래도 언니, 동생들과 '어차피 바닥에 있는 거 이제 올라갈 일만 남았다'고 서로를 격려했다. 긍정적인 얘기를 많이 했는데 이기는 경기가 늘어나면서 버티는 힘이 생겼다"고 강조했다.

또 "흥국생명도 해볼만한 상대라고 생각한다. 우리가 꼭 이기고 가야 하는 상대이기도 하다. 오는 18일 경기를 이겨야 우리가 봄배구 희망을 끝까지 가지고 갈 수 있다. 휴식 기간이 부족하지만, 준비를 철저히 잘하겠다"고 덧붙였다.

사진=한국배구연맹(KOVO)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 엑스포츠뉴스 /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실시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

주간 인기 기사

연예
스포츠
게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