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2 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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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2위 中 린스둥 격파!' 기억할게요…준우승 장우진 훌륭했다→WTT 챔피언스 도하 결승서 린윈루에 0-4 패배

기사입력 2026.01.12 03:03 / 기사수정 2026.01.12 03:03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정상에 오르진 못했으나 값진 준우승이었다.

한국 남자탁구의 에이스 장우진(세아)이 생애 최초로 월드테이블테니스(WTT) 챔피언스 결승에 올라 2위를 차지했다.

국제탁구연맹(ITTF) 세계랭킹 18위 장우진은 12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 루사일스포츠센터에서 열린 대회 마지막 날 남자단식 결승에서 대만 에이스 린윈루(12위)를 맞아 게임스코어 0-4(7-11 9-11 9-11 11-13)으로 패했다.

장우진의 이번 WTT 챔피언스 결승 진출은 지난 2024년 한국 인천 대회 이상스(은퇴) 이후 한국 탁구 두 번째 쾌거다. 다음엔 결승 진출을 넘어 우승을 기약하게 됐다.

WTT 챔피언스는 WTT 시리즈 중 그랜드 스매시 다음 레벨의 대회로 부상이 없는 한 세계 톱랭커들이 모두 출전한다. 총상금은 50만 달러(7억2000만원)다.

그런 큰 대회에서 장우진은 32강부터 세계적인 선수들을 줄줄이 잡아내며 '자이언트 킬링'을 해내고 결승 무대까지 밟았다.

다만 결승에선 린윈루의 컨디션이나 작전이 좀 더 좋았다. 린윈루 역시 이번 대회에서 마쓰시마 소라, 하리모토 도모가즈 등 일본의 원투펀치를 연달아 잡아내고 결승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결승에서도 장우진의 서브를 바로 받아치는 등 좋은 컨디션으로 우승까지 일궈냈다.

비록 졌지만 장우진의 여정은 훌륭했다.

장우진은 첫 판인 32강에서 프랑스가 자랑하는 '탁구 천재 형제' 중 형인 세계랭킹 9위 알렉시스 르브렁을 3-2로 눌렀다. 생애 처음으로 알렉시스 르브렁을 이겼다.

이어 최근 중국 탁구를 위협하고 있는 일본의 다크호스 도가미 슌스케(19위)를 3-1로 이겼다.

8강에선 세계랭킹 5위 트룰스 뫼레고르(스웨덴)를 누르며 다시 한 번 이변의 주인공이 됐다.



뫼레고르는 지난달 홍콩에서 열린 왕중왕전 성격의 WTT 파이널스 2025에서 하리모토 도모가즈(일본·4위)에 이어 준우승을 차지한 유럽의 강자다. 2년 전 파리 하계올림픽에선 왕추친을 대회 초반 탈락시켜 화제가 되기도 했다. 장우진이 게임스코어 4-1(11-5 11-7 9-11 11-3 12-10)로 완파했다.

장우진의 파란은 톱시드를 받은 세계랭킹 2위 린스둥까지 집어삼켰다.

모두가 린스둥이 낙승을 점쳤으나 장우진은 쾌조의 컨디션을 무기 삼아 맞불을 놨고 게임스코어 4-2(8-11 11-8 11-9 12-10 8-11 11-3)로 쾌승, 대형 사고를 쳤다. 특히 6게임에선 10-1까지 달아나면서 린스둥에게 그야말로 치욕을 안기고 결승까지 내달렸다.

장우진은 같은 장소에서 13일부터 열리는 WTT 스타콘텐더 도하 2026에 출전해 다시 한 번 '자이언트 킬링'을 노린다. 스타콘텐더는 챔피언스보다 한 단계 낮은 레벨의 대회로 총상금은 30만 달러(4억3000만원)다.

린스둥, 우구 칼데라노(브라질·3위), 하리모토, 린윈루 등 이번 챔피언스 대회에 출전했던 선수들이 대부분 다시 나온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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