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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충격! 中 슈퍼스타 쓰러졌다!…배드민턴 톱랭커 줄줄이 기권, 새해 첫 대회부터 쇼크→남자단식 세계 1위 결승 도중 포기

기사입력 2026.01.11 21:45 / 기사수정 2026.01.11 21:45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세계배드민턴연맹(BWF)의 월드투어 일정이 톱클래스 선수들에게 살인적이라는 비판에 휩싸인 가운데 여자 선수들에 이어 남자단식 톱 랭커가 결승에서 허무하게 기권하는 일이 벌어졌다.

2026 BWF 월드투어 말레이시아 오픈 남자 단식 결승 무대에 오른 중국 남자 단식 간판 스위치(세계랭킹 1위)가 부상 여파로 경기를 포기하며 준우승에 머물렀다.

스위치는 11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 악시아타 아레나에서 열린 대회 결승전에서 태국의 쿤라부트 위티산(세계랭킹 2위)과 맞붙었으나, 1게임을 21-23으로 내준 뒤 2게임 초반 1-6으로 뒤진 상황에서 부상으로 인해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지 못하고 기권을 선택했다.

이로써 스위치는 시즌 첫 슈퍼1000 대회에서 우승 문턱에서 멈춰서며 준우승에 만족해야 했다.

스위치는 지난해 8월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등 지난 시즌 남자단식 최고의 선수로 활약했다. 중국 관영 통신사 신화통신이 뽑은 2025년 중국 스포츠스타 10인에도 포함돼 가장 먼저 이름을 올렸다.



이번 대회는 올시즌 첫 슈퍼1000 대회로, 세계 최정상급 선수들이 대거 출전해 새 시즌의 출발을 알리는 무대였다.

스위치 역시 이번 대회를 통해 새 시즌 첫 공식 대회에 나섰고, 준결승에서는 덴마크의 안데르스 안톤센(세계 3위)을 2-0(21-13 21-14)으로 꺾으며 결승에 진출했다.

결승전은 초반부터 치열했다.

1게임에서 양측은 접전을 펼쳤고, 스위치는 9-11로 뒤진 채 인터벌에 들어갔지만 이후 추격에 나서 한때 17-16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이어진 경기에서 쿤라부트가 연속 득점으로 먼저 게임 포인트를 잡았지만, 스위치가 네 차례나 게임 포인트를 막아내며 21-21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스위치는 결국 마지막 두 점을 내주며 21-23으로 첫 게임을 빼앗겼다.

2게임 들어 스위치의 몸 상태는 눈에 띄게 나빠졌다. 쿤라부트가 초반부터 연속 6점을 몰아치며 6-1로 앞서 나갔다. 그 순간 스위치는 더 이상 경기를 이어가기 어렵다고 판단해 코트를 떠났다.



이로써 쿤라부트가 말레이시아 오픈 남자 단식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쿤라부트에게는 커리어 첫 슈퍼1000 대회 우승이고, 태국 선수로는 이 대회 남자 단식에서 두 번째 우승자가 됐다.

지난해 말 월드투어 파이널 준결승에선 스위치가 쿤라부트를 2-0으로 꺾었지만, 이번 결승에선 부상 변수 앞에 무너졌다.

중국 '넷이즈'는 스위치의 이번 기권을 두고 "새 시즌 초반부터 이어지는 빡빡한 일정 속에서 선수들의 체력 관리가 중요한 화두로 떠오르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매체는 "시즌 초반 스위치는 준우승이라는 성적과 함께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과제는 몸을 보호하며 남은 시즌을 준비하는 것"이라고 전하며, 남은 투어에서의 회복과 관리가 관건이 될 것이라고 짚었다.



BWF는 남자단식과 여자단식 선수들의 경우, 1~15위 톱랭커는 BWF 슈퍼 1000 4개 대회, BWF 슈퍼 750 6개 대회에 의무적으로 참가하도록 하고 있다. 여기에 슈퍼 500 9개 대회 중 두 대회에도 무조건 나서야 한다. 연말엔 세계랭킹 상위 8명을 추려 BWF 월드투어 파이널을 벌인다. 여기에 4년에 한 번씩 올림픽이 열리며, 올림픽에 열리지 않는 해엔 매년 세계선수권대회가 8월 말에 벌어진다.

불참하는 선수들의 경우, 부상 관련 서류를 내지 않으면 벌금을 내도록 규정하고 있다. 그러다보니 톱랭커들이 너무 혹사당하는 것 아니냐는 지적을 받는 중이다.

실제 이번 말레이시아 오픈에서 스위치 외에 여자단식 세계 3위 야마구치 아카네(일본), 4위 천위페이(중국), 5위 한웨(중국)가 모두 경기 도중 혹은 경기 직전 포기를 선언하고 말레이시아에서 씁쓸한 기억을 안게 됐다.

안세영이나 스위치의 경우, 지난해 12월 말 BWF 월드투어 파이널을 마치고 2주 쉰 뒤에 말레이시아 오픈에 나섰다. 13~19일엔 인도에서 인도 오픈을 치른다. 올해 스케줄을 보면 4월 남여단체 세계선수권대회, 9월 아시안게임을 포함해 거의 매달 국제대회를 소화한다.

"손흥민이나 이정후 등 거액을 받는 프로스포츠 선수들도 1년에 두 달은 쉬는데 배드민턴 선수들의 경우 일정이 살인적이다"는 비판을 받는 이유다.


사진=SNS / Badminton Talk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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