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11 06: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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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판곤은 '인기 폭발', 신태용은 '무소식'…엇갈린 두 한국인 감독, 동남아가 짚었다

기사입력 2026.01.10 05:00

이우진 기자


(엑스포츠뉴스 이우진 기자) 말레이시아 프로축구 무대에서 한국인 김판곤(55) 감독이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김 감독은 지난 5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슈퍼리그 구단 슬랑고르 FC 신임 감독으로 부임하며 동남아 축구계에서의 입지를 강화했다.

이에 인도네시아 언론 '볼라스포츠'는 8일 "김판곤 감독이 말레이시아 리그에서 다시 일거리를 얻었다"며 "현지 구단들이 그의 지도력을 높게 평가하고 있다"고 전했다.

특히 슬랑고르는 말레이시아 리그 최강자 조호르 다룰 탁짐(JDT)과 견줄 수 있는 전력을 구축하기 위해 김판곤 감독을 선택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판곤 감독은 2022년부터 2024년까지 말레이시아 대표팀 감독을 역임하면서 2022년 아세안축구연맹(AFF)컵 3위라는 성과를 만들어냈다.

한국 축구팬들에게는 2023년 아시아축구연맹(AFC) 아시안컵 E조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당시 위르겐 클린스만 감독이 이끌던 한국 대표팀과 난타전 끝에 3-3 무승부를 만들어낸 것으로 유명하다.

이후 2024년 7월 당시 홍명보 감독이 떠난 K리그1 구단 울산 HD에 부임, 팀을 리그 우승으로 이끄는 업적을 남기기도 했다.

이러한 이력은 그가 다시 말레이시아 리그로 복귀하는 데 결정적인 배경으로 작용했다는 평가다.



반면 같은 한국인 신태용(53) 감독의 근황은 김판곤 감독과 대조된다는 게 매체 평가다.

'볼라스포츠'는 "신태용 감독에겐 현재까지 인도네시아 구단의 공식적인 제안이 없다"고 했다.

신태용은 2020년부터 2025년까지 인도네시아 대표팀 감독을 맡으며 국제 무대에서 일정한 성과를 남겼다. 2020년 동남아시아 축구 선수권대회 준우승, 2023 AFC 아시안컵 16강 진출 등 눈에 띄는 성과를 만들어내며 현지 축구팬들의 찬사를 받은 바 있다.



2026 국제축구연맹(FIFA) 북중미 월드컵(캐나다·미국·멕시코 공동개최) 2차 예선에서 베트남을 상대로 두 차례 모두 승리를 거두며 3차 예선 진출을 이끄는 등 꾸준히 인상적인 결과를 남기기도 했다. 그러나 유럽파 감독 선임을 원했던 인도네시아 축구협회의 의중에 휩쓸려 그는 지난해 1월 대표팀 감독직에서 물러났다.

이후 김판곤 감독의 뒤를 이어 지난해 8월 울산 HD의 감독으로 부임했지만 성적부진, 선수단과의 마찰 등 논란 속에서 2개월 만에 경질됐고, 아직까지 뚜렷한 새 소속팀을 찾지 못하고 있다.



최근 몇 달간 동남아시아 지역 일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축구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신태용이 다른 국가나 클럽의 감독직 제안을 받을 수 있다는 루머가 돌았지만, '볼라스포츠'는 "인도네시아 현지 구단들로부터 신태용에 대한 어떠한 공식적인 접촉도 없었다"고 선을 그었다.

볼라스포츠는 "인도네시아 축구계 내부에서는 신태용의 복귀 가능성을 두고 다양한 시각이 존재한다"고 전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부 관계자들은 "그의 경험이 다시 한 번 인도네시아 축구에 도움이 될 수 있다"고 평가하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보다 신중한 접근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 슬랑오르 FC / 한국프로축구연맹 / 엑스포츠뉴스DB

이우진 기자 wzyfoot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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