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배드민턴 여자단식 세계랭킹 1위 안세영(24·삼성생명)이 새해 첫 대회 두 번째 게임을 뒤집기로 따냈다.
안세영은 8일(한국시간)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르에서 시작된 2026 세계배드민턴연맹(BWF) 말레이시아 오픈(슈퍼 1000) 2회전에서 세계랭킹 30위 오쿠하라 노조미(일본)를 맞아 1게임 21-17로 이겼다.
안세영은 이틀 전인 지난 6일 1회전에서 세계 12위 미셸 리를 맞아 의외로 고전한 끝에 게임스코어 2-1 역전승을 챙기고 16강에 올랐다.
그러나 미셸 리와의 대결에선 체력적인 문제가 상당히 노출됐다. 지난해 말 중국 항저우에서 열린 BWF 월드투어 파이널 결승까지 치르고 불과 2주 쉰 뒤 새 시즌을 치르는 강행군 여파가 뚜렷하게 나타났다.
안세영은 이날 경기 전까지는 오쿠하라와의 맞대결에서 3전 전승을 기록하고 있었다.
오쿠하라는 세계랭킹이 많이 떨어졌으나 2016 리우 올림픽에서 동메달을 따냈으며 세계 1위도 한 적이 있는 톱랭커 경험 갖춘 실력자다.
실제 안세영은 오쿠하라와의 1게임에서 고전했다. 초반엔 5-9로 뒤질 정도로 주춤했다. 오쿠하라는 드라이브 대결을 벌여 안세영을 공략했다.
안세영은 중반부터 코트를 넓게 쓰는 전략을 들고 나와 156cm 31살 베테랑 오쿠하라를 힘들게 했고 이런 작전이 적중했다.
15-15 동점을 만든 뒤 전세를 뒤집었다. 좌우를 구석구석 찌르는 안세영의 샷이 오쿠하라를 지치게 만들었다.
안세영은 2게임도 이기고 승리할 경우, 8강에서 세계 5위 한웨(중국)와 격돌할 가능성이 높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