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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김민재의 이름이 다시 유럽 이적 시장의 중심에 올랐다.
이번에는 스페인이다.
바이에른 뮌헨에서의 입지가 흔들리고 있다는 평가, 그리고 몸값 하락이라는 조건이 맞물리며 레알 마드리드가 김민재의 이적 제안을 받았다는 소식이다.
김민재는 여러 구단 러브콜에 크게 관심 없는 눈치이긴 하다.
레알 마드리드 관련 스페인 매체 '데펜사 센트랄'은 4일(한국시간) "레알 마드리드가 김민재를 2500만 유로(약 423억원)에 영입할 수 있다"라는 제목의 기사에서 "김민재가 최근 레알 마드리드에 '제안됐다'"고 주장했다.
매체는 "독일에서도 레알 마드리드가 겪고 있는 수비 위기가 주목받고 있으며, 뮌헨 수뇌부가 이를 활용해 김민재를 산티아고 베르나베우로 보내려 하고 있다"고 했다.
보도에 따르면 김민재는 뱅상 콩파니 감독 체제에서 여전히 유용한 선수로 평가받고 있지만, 주전 지위를 완전히 잃은 상황에서 더 이상의 가치 하락을 막기 위해 뮌헨이 매각에 열려 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뮌헨 구단 수뇌부 측이 김민재를 여러 유럽 구단에 동시에 제안하고 있으며, 레알 역시 그중 하나라는 설명이다.
특히 "바이에른 뮌헨은 김민재를 처분함으로써 레알 마드리드가 다요 우파메카노 영입을 고려하지 않도록 만드는, 이른바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 한다"고 주장했다.
독일 구단이 제시한 조건은 올해 1월 임대 이적 후, 오는 7월 2500만 유로에 의무 완전 이적하는 방식이다.
다만 나이가 걸림돌이라고 했다.
데펜사 센트랄은 "레알 마드리드는 여름을 대비해 수비 보강 필요성을 인식하고 있지만, 29세라는 나이가 이 거래의 가장 큰 걸림돌"이라는 평가를 더했다.
또한 매체는 2023-2024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서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김민재가 튀어나온 틈을 타 빠르게 뒷공간을 침투해 골을 넣었던 장면을 언급하며, "세계 최고 공격수들을 상대로 한 경기에서의 불안함이 레알 내부에 여전히 남아 있다"고 전했다.
하지만 스페인 측에서의 주장과 달리 독일 현지 보도는 김민재의 겨울 이적 가능성을 사실상 부정하고 있다.
뮌헨 소식을 전문적으로 전하는 '바바리안 풋볼 워크스'는 2일 "김민재는 이번 겨울 뮌헨을 떠나지 않는다"고 단언했다.
이 매체는 '스카이스포츠' 독일의 플로리안 플레텐베르크 기자의 발언을 인용해 "여러 구단의 관심에도 불구하고, 김민재가 겨울 이적 시장에서 팀을 떠날 가능성은 전혀 없다"고 전했다.
매체는 김민재가 지난 여름 요나단 타가 뮌헨으로 영입된 뒤 출전 시간이 줄어들은 틈을 타 페네르바체와 여러 세리에A 클럽이 관심을 보이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에 더해, 막스 에베를 뮌헨 단장은 회장단으로부터 선수단 총연봉 절감 압박을 받고 있으며, 고연봉 자원을 정리하고 상대적으로 비용 부담이 적은 선수들로 스쿼드를 구성하려는 흐름 속에서 김민재의 이름이 거론됐다는 설명도 더했다.
계약 상황 역시 즉각적인 이적을 어렵게 만든다는 해석도 덧붙였다.
김민재의 현재 계약은 2028년 6월까지 유효하다.
특히, 매체는 김민재의 현재 평가 가치로 추정되는 2500만 유로 수준이 2023년 여름 나폴리에서 뮌헨으로 이적할 당시의 5000만 유로(약 890억원)에 비해 크게 하락한 수치인 점을 들어 뮌헨이 성급한 판매를 원치 않는다고 설명했다.
또한 콤파니 감독의 입장도 김민재의 잔류 가능성을 높인다. 그는 지난 시즌 분데스리가 우승 과정에서 김민재를 핵심 수비수로 활용했다.
시즌 도중 주전급 선수를 대책 없이 내보내는 결정에 동의하기 어려운 상황이라는 점에서, 구단 내부에서도 겨울 이적은 현실성이 떨어진다는 평가가 지배적이다.
이런 상황 속에서, 김민재는 뮌헨 구단이 4일 공개한 선수단 훈련 장면에서 모습을 드러냈다.
뮌헨은 지난해 12월 22일 하이덴하임전을 끝으로 전반기를 마친 뒤, 독일 리그 특유의 긴 겨울 휴식기에 들어갔다.
김민재는 이 기간 한국을 방문해 휴식과 몸 관리를 병행했고, 독일 복귀 직후 곧바로 팀 훈련에 합류한 것으로 알려졌다.
구단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된 훈련 영상에서 그는 스트레칭과 러닝, 전술 훈련에 성실히 임했고, 자말 무시알라, 마이클 올리세 등과 함께 훈련장에 등장했다.
뮌헨에서의 커리어도 물론 중요하지만, 김민재는 올여름 한국 국가대표로서 월드컵을 앞두고 있다.
이적설이 난무하는 가운데에서도 김민재의 현재 과제는 오직 컨디션 관리와 후반기 반등뿐이다. 현재로서는 안정적인 곳에서 컨디션을 유지하는 것이 우선 과제로 보인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