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수 임재범.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오승현 기자) 가수 임재범이 은퇴를 직접 선언했다.
4일 임재범이 공식 은퇴를 선언, 직접 심경을 밝혔다.
1986년 록밴드 시나위의 보컬로 데뷔한 임재범은 '고해', '너를 위해', '비상' 등의 히트곡으로 오랜 시간 사랑 받아왔다. 오는 6일 정규 8집 선공개곡 'Life is a drama(라이프 이즈 어 드라마)' 발매를 앞둔 임재범은 40주년 기념 전국투어 콘서트 중이다.
그러나 그는 40주년 투어를 마지막으로 무대에 서지 않겠다는 마음을 전했다.
임재범은 공식 유튜브 채널에 "말로 꺼내려 하면 목이 메어서 차마 여러분을 바라보며 전할 용기가 나지 않아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글로 먼저 인사를 드린다"는 영상을 게재했다.
그는 "무대에 서면 여전히 심장은 뜨겁지만, 그 뜨거움만으로 다 감당하기엔 제가 가진 것들이 하나 둘 제 손을 떠나고 있음을 인정해야 했다"며 "오랫동안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제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놓으려 한다"는 임재범은 "저는 이번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나려 한다.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걸 잘 알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미안함과 고마운 마음을 전하며 "여러분은 제 노래의 시작이었고 제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다. 마지막을 정리하는 오늘 이 순간에도 여전히 제 곁에 이렇게 서 계신다"고 이야기했다.
아쉬움만 남기는 이별이 되지 않기를 바란다는 임재범은 "남아있는 40주년 마지막 무대들,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과 남아있는 힘과 마음을 다해 여러분께 드릴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진심으로 끝까지 마무리하겠다고도 전하며, "저의 노래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제 삶을 함께 걸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다"는 진심을 덧붙였다.
이하 임재범 은퇴 선언 전문.
사랑하는 여러분께
이 글을 띄우기까지 오랫동안 망설였습니다.
말로 꺼내려 하면 목에 메어서,
차마 여러분을 바라보며 전할 용기가 나지 않아
마지막 순간에 이렇게 글로 먼저 인사를 드립니다.
무대에 서면 여전히 심장은 뜨겁지만
그 뜨거움만으로 다 감당하기엔
제가 가진 것들이 하나 둘...
제 손을 떠나고 있음을 인정해야 했습니다.
오랫동안 고민했습니다.
수없이 돌아보고, 수없이 제 자신과 싸웠습니다.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처음으로...
여러분 앞에 제 마음을 솔직하게 꺼내놓으려 합니다.
저는 이번 40주년 투어를 끝으로
무대에서 물러나려 합니다.
저에게도 여러분에게도 쉽지 않은 결정이라는 걸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더 미안하고, 그래서 더 고맙습니다.
여러분은 제 노래의 시작이었고
제가 버틸 수 있었던 이유였습니다.
그리고 마지막을 정리하는 오늘 이 순간에도
여전히 제 곁에 이렇게 서 계십니다.
저는 이 선택이
제가 걸어온 모든 시간들을 흐리게 하거나,
누구에게도 아쉬움만 남기는 이별이 되지 않기를
진심으로 바랍니다.
가장 좋은 때에, 가장 아름다운 날들 속에서
스스로 걸어나오는 것이
저에게 남은 마지막 자존심이고
감사의 방식이라 생각했습니다.
남아있는 40주년 마지막 무대들,
저는 제가 가진 모든 것,
남아있는 힘과 마음을 다해 여러분께 드릴 것입니다.
그 여정을 어떻게든 제 방식대로,
조용하지만 진심으로 끝까지 마무리하고 싶습니다.
저의 노래를 사랑해주신 모든 분들, 제 삶을 함께 걸어주신 여러분...
진심으로 고맙습니다.
그리고, 정말 미안합니다.
오늘 이 마음을,
여러분의 기억 속에 부디
따뜻하게 간직해주시길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정말... 고맙습니다.
임재범 드림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오승현 기자 ohsh111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