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필립 블랑 감독이 경기를 지켜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인천, 유준상 기자) 남자프로배구 현대캐피탈이 선두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좁힐 수 있을까.
필립 블랑 감독이 이끄는 현대캐피탈은 4일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대한항공과의 홈경기를 소화한다.
현대캐피탈은 11승7패(승점 35점)의 성적으로 남자부 2위를 달리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지난달 31일 KB손해보험전에서는 세트스코어 3-1로 승리했다. '에이스' 레오나르도 레이바 마르티네즈(등록명 레오)가 양 팀 최다인 29점을 올렸고, 신호진(14점), 허수봉(13점), 바야르사이한 밧수(등록명 바야르사이한·10점)도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전 취재진과 만난 블랑 감독은 "사실 지난 시즌에는 좀 더 일찍 완성도가 갖춰졌는데, 올 시즌에는 좀 더 시간이 필요하다. 실전도 과정의 일부이고 서두를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면서도 "매 경기 100%로 해줘야 과정의 일부가 완성도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선수들에게 매 경기 최선을 다하라는 이야기를 전한다"고 밝혔다.

16일 오후 인천 계양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대한항공과 현대캐피탈의 경기, 현대캐피탈 선수들이 득점 후 기뻐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4일 경기 전 기준 대한항공과 선두 대한항공(14승4패·승점 41점)과의 거리는 승점 6점 차다. 현대캐피탈이 이날 경기에서 승점 3점을 따낸다면 1위와 2위 팀의 격차는 3점 차까지 좁혀지게 된다.
블랑 감독은 "시즌 끝까지 대한항공전이 중요할 것 같다. 대한항공이 다른 팀과의 경기에서 미끄러지는 걸 기대하는 게 아니라 우리가 대한항공을 넘어서야 올라설 수 있다"며 "좋은 경기를 함으로써 더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줄 것이라고 믿기 때문에 오늘(4일) 경기도 당연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현대캐피탈은 올 시즌 대한항공을 상대로 두 차례 모두 패배했다. 2라운드 대한항공을 상대로 2-3으로 졌고, 3라운드 맞대결에서는 0-3으로 완패했다. 다만 대한항공은 최근 아웃사이드 히터 정지석, 임재영이 모두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직전 경기였던 1일 삼성화재전에서는 2-3으로 역전패를 당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블랑 감독은 "(1일 대한항공 경기를) 제대로 보진 못했다. 아직 우리 팀을 연구하고 분석하는 과정"이라며 "다만 주축 선수들의 부재가 있기 때문에 대한항공의 사이드 아웃 배분이 달라질 것이라고 예상한다. 곽승석이 들어오면 다른 블로킹 시스템을 활용할 것이고, 그에 맞춰서 유연하게 경기장에서 보여줘야 할 것 같다"고 전했다.
이어 "선수들에게 (상대 팀에) 주축 선수가 있든 없든 우리의 경기를 해야 하고, 정상적으로 경기를 치른다고 생각하고 정신을 무장해줬으면 좋겠다고 얘기했다"고 덧붙였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유준상 기자 junsang9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