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현 UFC 헤비급 챔피언 톰 아스피날의 복귀 전망을 둘러싼 불안감이 더욱 커지고 있다.
지난 시릴 간과의 타이틀전 도중 발생한 심각한 안구 부상 이후 수술과 재활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UFC 해설위원 조 로건이 "아스피날이 다시는 싸우지 못할 수도 있다"는 우려 섞인 발언을 내놓으며 상황의 심각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영국 매체 '스포츠바이블'은 3일(한국시간) "조 로건이 톰 아스피날의 눈 수술 이후 상태에 대해 걱정스러운 업데이트를 전했다"며, 그의 건강 상태가 여전히 불투명하다고 보도했다.
아스피날은 지난해 10월 아부다비에서 열린 UFC 321에서 열린 간과 헤비급 타이틀전을 치르던 도중 1라운드에 심각한 안구 부상을 입었다.
간이 펀치를 시도하는 과정에서 아스피날의 양쪽 눈을 동시에 강하게 찌르는 반칙 상황이 발생했고, 시야 확보가 불가능하다는 의료진의 판단에 따라 경기는 노 콘테스트(무효)로 선언된 바 있다.
그는 이후 오랜 기간 사물이 두 개로 보이는 증상에 시달렸고, 정밀 검사 끝에 외상성 양측 브라운 증후군이라는 희귀 안과 질환 진단을 받았다. 이 질환은 눈의 상방 및 내측 움직임을 담당하는 구조에 손상이 발생하면서 나타나는 증상으로, 외상에 의해 유발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이미 한쪽 눈에 대한 수술을 마쳤으며, 또 한 차례의 추가 수술이 1월 중순 예정돼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로 인해 아스피날은 2026년 초반 상당 기간 옥타곤에 오르지 못할 가능성이 큰 상황이다.
이에 더해 UFC 해설위원 로건이 최근 자신의 팟캐스트 '조 로건 익스피리언스'에서 아스피날의 상태에 대해 솔직한 우려를 드러내 화제다.
로건은 "아스피날은 아직도 제대로 볼 수가 없다. 오른쪽 눈이 여전히 망가진 상태다. 정말로 심각하다"고 말하며, "현실적으로 그는 다시는 싸우지 못할 수도 있다. 수술이 잘되지 않거나 시력을 회복하지 못한다면 그럴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는 "눈에는 힘줄 같은 구조 손상이 있는 것으로 들었다. 눈 부상은 정말 까다롭다.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모른다"고 덧붙였다.
다만 로건은 전 UFC 미들급 챔피언 마이클 비스핑을 언급하며, "한쪽 눈이 보이지 않는 상태에서도 11경기를 치른 완전한 예외도 있었다"고 말해, 아스피날의 사례가 아직 단정지을 단계는 아니라는 점도 함께 강조했다.
현재 UFC 헤비급 타이틀 전선은 챔피언의 회복 여부에 따라 중대한 변수를 안고 있다.
아스피날은 UFC 무대에서 아직 패배가 없으며 통산 전적 15승 3패를 기록 중이지만, 눈 부상이라는 민감한 문제를 안고 있는 만큼 그의 향후 행보는 의료적 판단에 전적으로 달려 있는 상황이다.
로건의 발언처럼 최악의 경우 커리어 자체가 위협받을 가능성까지 거론되는 가운데, UFC 헤비급 디비전은 불확실성 속에서 아스피날의 회복 경과를 지켜보고 있다.
사진=SNS / 톰 아스피날 유튜브 캡처
윤준석 기자 jupremebd@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