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6-01-01 2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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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지고 싶다"던 권민아…극단적 선택 후 구조, SNS 장문 폭로글 연속 [종합]

기사입력 2026.01.01 21:30

권민아, 권민아 계정
권민아, 권민아 계정


(엑스포츠뉴스 이예진 기자) 그룹 AOA 출신 권민아가 새해 첫날 SNS에 장문의 글을 연달아 올린 뒤 극단적 선택을 암시했다가 구조됐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해 전 소속사 모덴베리코리아는 악성 댓글과 허위 사실 유포에 대해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권민아는 1일 자신의 개인 계정에 “이 아이는 1993년에 태어났다”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게재했다.

그는 “친아빠는 낙태하길 원했지만 엄마가 저를 꼭 낳고 싶어했다”고 밝히며 유년기를 꺼냈다. 이어 “5~6살의 기억은 온통 아버지의 가정폭력이었다”며 6살 때 어머니가 폭행으로 쓰러진 모습을 보고 신고했던 일화를 언급, “그해 아마 이혼을 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후 생활에 대해서는 7살 무렵 어머니, 언니와 함께 열악한 주거 환경에서 지냈다고 회상했다. 권민아는 “보일러를 틀 수 없어 찬물 샤워를 못하는데 어머니가 매번 물을 끓여주셨다”며 모친을 “따뜻한 엄마”라고 표현했다.

권민아는 “엄마를 지켜야겠다는 생각에 중학교 1학년 때부터 아르바이트를 했다”며 학업을 이어가기 어려웠던 과정을 설명했고, 결국 자퇴했다고 밝혔다. 그는 중학교 시절 폭행 및 성폭력 피해를 겪었다고 주장하며 당시 기억이 여전히 생생하다고 토로했다.

연습생 생활과 관련해서도 “원래 이런 제도와 이런 생활인 줄 알고 물을 떠주고, 욕을 먹고, 심부름도 해주고…그렇게 3년 반 뒤에 데뷔했다”며 “그때부터 다시 악몽의 시작”이었다고 적었다. 또한 AOA 활동기였던 2014년을 특정해 부친이 췌장암 말기라는 사실을 알게 된 시기, 방송을 앞두고 감정을 추스르지 못했던 상황을 언급하며 ‘그 언니’로 지칭한 인물에게 질책을 받았다고 주장하기도 했다.

권민아는 같은 날 여러 차례 추가 글을 올리며 심경을 이어갔다. 특히 그는 “이제는 그 희망조차 사라져서 저 또한 사라지고 싶어요. 안 살려줘도 되는데.. 그리고 다들 그것을 바랄텐데”라는 표현으로 고통을 호소했다.

엑스포츠뉴스DB. 권민아
엑스포츠뉴스DB. 권민아


한편 권민아는 이날 개인 채널을 통해 극단적 선택을 암시하는 글을 올려 걱정을 자아냈다. 이후 그는 긴급 구조됐다.

이와 관련해 권민아의 전 소속사 모덴베리코리아도 공식 입장을 내고 악플 및 허위사실 유포에 대한 강경 대응을 예고했다. 모덴베리코리아는 1일 “최근 SNS를 중심으로 권민아 씨를 향한 악의적인 비방, 인신공격성 댓글, 허위 사실 유포가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며 “이는 명백한 불법 행위로 판단해 관련 증거 자료를 수집 중이며, 선처 없는 강력한 법적 조치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표현의 자유를 넘어선 악성 댓글과 무분별한 추측성 발언은 당사자에게 심각한 정신적 피해를 주고 있다”며 “향후 유사 사례에 대해서도 동일한 기준으로 엄정 대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모덴베리코리아는 “권민아와 전속계약은 해지되었으나, 상호 합의하에 원만하게 정리된 사안이며 현재도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전속계약만 종료되었을 뿐, 현재 권민아 씨의 일정 및 활동과 관련한 매니지먼트 업무는 당사에서 계속 이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끝으로 회사 측은 “권민아 씨의 향후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하고 있으며, 어떠한 부당한 공격으로부터도 보호받아야 한다는 입장은 변함없다”며 “확인되지 않은 정보의 확산과 악성 댓글 작성을 삼가주시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권민아는 2012년 AOA로 데뷔해 ‘짧은 치마’, ‘사뿐사뿐’, ‘심쿵해’, ‘빙글뱅글’ 등의 히트곡으로 큰 사랑을 받았다. 2020년에는 팀 내 괴롭힘 피해를 주장하며 팀이 큰 파장을 겪었고, 이후 AOA는 사실상 해체 수순을 밟았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 · 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 또는 SNS상담 마들랜(마음을 들어주는 랜선친구)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사진=권민아 계정

이예진 기자 leeyj012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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