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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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연속 1-5 참패 잊어라!' 아스널, 10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 꺾었다…팀버-마두에케-마르티넬리 연속골→3-0 완승

기사입력 2025.11.27 11:41 / 기사수정 2025.11.27 11:41



(엑스포츠뉴스 나승우 기자) 아스널이 10년 만에 바이에른 뮌헨전 승리를 거두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전승 행진을 이어갔다.

아스널은 27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에미레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바이에른 뮌헨과의 2025-2026시즌 UEFA 챔피언스리그 리그페이즈 5차전서 3-1로 승리했다.

위리엔 팀버, 노니 마두에케, 가브리엘 마르티넬리의 연속골이 터진 아스널은 2015년 10월 이후 10년 만에 뮌헨에 승리를 거뒀다.

천적 뮌헨을 꺾은 아스널은 이번 시즌 챔피언스리그에서 유일한 5전 전승 행진을 이어가며 승점 15로 단독 선두 자리를 지켰다. 3경기를 남겨두고 16강 직행 가능성을 높였다.

마찬가지로 이 경기 전까지 4전 전승을 달리던 뮌헨은 첫 패를 떠안으며 파리 생제르맹(PSG), 인터밀란, 레알 마드리드와 함께 승점 12 그룹에 묶였다.



아스널은 4-2-1-3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다비드 라야가 골문을 지켰고, 위리엔 팀버, 윌리엄 살리바, 크리스티안 모스케라, 마일스 루이스스켈리가 백4를 구성했다. 마틴 수비멘디, 데클런 라이스가 허리를 받쳤고, 에베레치 에제가 공격형 미드필더로 나섰다. 최전방 스리톱은 부카요 사카, 미켈 메리노,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맡았다.

뮌헨은 4-2-3-1 전형으로 맞섰다. 마누엘 노이어 골키퍼와 요시프 스타니시치, 요나단 타, 다요 우파메카노, 콘라트 라이머가 수비를 이뤘다. 알렉산다르 파블로비치, 요주아 키미히가 중원에서 호흡을 맞췄다. 세르주 그나브리, 레나르트 칼, 마이클 올리세가 2선에 위치했고, 해리 케인이 원톱으로 나섰다. 김민재는 벤치에서 출격 명령을 기다렸다.

팽팽했던 흐름을 깬 건 아스널이었다. 전반 22분 팀버의 선제골이 터졌다.

아스널의 무기로 자리 잡은 세트피스가 뮌헨에게도 통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사카가 올려준 크로스를 팀버가 골문 바로 앞에서 머리로 살짝 돌려놓는 슈팅으로 뮌헨의 골망을 흔들었다.

분데스리가 챔피언 뮌헨도 가만히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32분 레나르트 칼의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다. 그나브리가 오른쪽에서 살짝 밀어준 공을 쇄도하던 칼이 가볍게 밀어넣어 1-1을 만들었다.

아스널은 전반 38분 트로사르가 부상으로 쓰러져 노니 마두에케를 투입하며 이른 시간 교체 카드를 쓰게 되는 불운을 맞았다.



하지만 오히려 마두에케가 후반 24분 다시 앞서가는 골을 터뜨리며 반전 카드가 됐다. 교체 투입된 리카르도 칼라피오리가 왼쪽 측면에서 강한 크로스를 올렸고, 마두에케가 발만 갖다대는 슈팅으로 2-1을 만들었다.

승기를 잡은 아스널이 쐐기를 박았다. 후반 32분 역습 상황에서 전방의 마르티넬리에게 길게 연결했다. 노이어가 뛰쳐나와 걷어내려 했으나 마르티넬리가 터치 한 번으로 노이어를 제쳤고, 아무런 방해 없이 빈 골문 안으로 집어넣어 3-1이 됐다.

추격 의지가 꺾인 뮌헨은 후반 36분 키미히, 칼, 우파메카노를 빼고 레온 고레츠카, 하파엘 게헤이루, 김민재 등을 투입하며 수비에 집중했다.

결국 아스널의 3-1 승리로 경기가 종료됐다.



아스널은 2015년 10월 조별리그에서 아스널을 2-0으로 꺾은 이후 10년간 맞대결 승리가 없었다. 이후 3경기 연속 1-5라는 굴욕적인 스코어로 패했고, 무승부는 딱 한 번이었다.

하지만 이번 시즌은 달랐다. 프리미어리그에서도 9승2무1패, 승점 29로 단독 선두를 질주 중인 아스널은 챔피언스리그에서도 좋은 경기력을 보여줬다.

아틀레틱 빌바오(스페인), 올림피아코스(그리스)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둔 아스널은 스페인 강호 아틀레티코 마드리드를 무려 4-0으로 잡아내며 위력을 과시했다. 이후 슬라비아 프라하(체코) 원정에서도 3-0 승리를 거두며 4경기 연속 무실점을 기록했다.

가장 강한 상대였던 뮌헨을 상대로 한 골 내주긴 했지만, 효율적인 축구로 10년 만에 승리를 거머쥐었다.

한편, 뮌헨 센터백 김민재는 이번 경기에서도 타, 우파메카노 조합에 밀려 교체 출전하면서 이번 시즌 교체 자원으로 전락한 상태다.


사진=연합뉴스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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