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장충, 조은혜 기자) 현대캐피탈이 우리카드를 꺾고 3연패 사슬을 끊었다.
현대캐피탈은 26일 서울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진에어 2025-2026 V-리그 남자부 2라운드 우리카드와의 원정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5-23, 23-25, 25-18, 25-23)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현대캐피탈은 3연패를 끊고 시즌 전적 5승4패, 승점 16점으로 한국전력(5승4패·14점)을 제치고 3위로 올라섰다. 반면 우리카드는 2연승이 끊기며 4승6패, 승점 11점을 유지했다.
1세트에는 현대캐피탈이 14-11까지 먼저 앞서다 우리카드가 이시몬의 공격과 김지한의 블로킹, 아라우조의 오픈 공격으로 14-14 균형을 맞췄다. 이후 시소게임이 이어졌고, 17-17에서 우리카드가 서브 득점으로 앞서가는 듯했으나 현대캐피탈이 22-22에서 이시우의 서브 득점,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세트포인트를 가져온 후 김진영의 속공으로 1세트를 끝냈다.
2세트에는 우리카드가 주도권을 잡았다. 6-6에서 이상현의 블로킹, 이시몬의 서브 득점으로 앞선 우리카드는 현대캐피탈의 범실 후 박진우의 블로킹으로 점수를 10-7까지 벌렸다. 이후 현대캐피탈을 따돌린 우리카드는 박진우의 속공으로 20점 고지를 밟았다. 현대캐피탈은 레오를 앞세워 추격, 21-21 동점을 만들었으나 우리카드가 아라우조의 퀵오픈으로 2세트를 가져왔다.
승부가 원점으로 돌아간 3세트, 현대캐피탈이 상대의 연속 범실을 틈타 8-2까지 앞서며 시작했다. 신호진의 블로킹, 레오의 백어택으로 점수는 12-6. 우리카드도 아라우조의 공격으로 따라붙었으나 현대캐피탈이 17-9까지 달아났고, 벌어진 점수 차를 극복하기 어려웠다.
현대캐피탈은 21-18에서 레오의 백어택, 바야르사이한과 허수봉의 블로킹으로 연속 득점에 성공했고, 이상현의 속공이 벗어나며 현대캐피탈이 다시 우위를 점했다.
팽팽했던 4세트는 현대캐피탈의 몫이었다. 세트 초반 우리카드가 11-8로 앞섰으나 레오의 퀵오픈, 정태준의 블로킹으로 점수는 11-11 동점. 이후 두 팀이 점수를 주고받는 승부가 이어졌다.우리카드가 이시몬의 블로킹으로 먼저 20점 고지를 밟았지만 김진영 속공, 레오 백어택으로 다시 20-20.
현대캐피탈은 22-22에서 레오의 퀵오픈으로 리드를 가져왔고, 정태준의 블로킹으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이후 서브 범실에 24-23이 됐지만 매치포인트에서 다시 한 번 레오의 강공이 나왔고, 그대로 경기가 끝이 났다.
이날 현대캐피탈은 레오가 30점으로 공격을 이끌었고, 역대 통산 1호 공격 득점 6000점을 돌파했다. 레오와 함께 신호진과 허수봉이 각각 17점, 14점으로 힘을 보탰다. 알리가 무릎 부상으로 결정한 우리카드는 아라우조가 20점, 김지한이 16점으로 분투했으나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사진=KOVO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