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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잔류 확정 실패' 노상래 대행 "마지막 한 경기…어떻게 해서든 잘 마무리 하겠다" [현장인터뷰]

기사입력 2025.11.23 00:07 / 기사수정 2025.11.23 00:07



(엑스포츠뉴스 광주, 나승우 기자) 노상래 울산HD 감독이 리그 최종전서 기필코 잔류를 확정짓겠다고 다짐했다.

울산은 22일 광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광주FC와의 하나은행 K리그1 2025 37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0-2로 완패했다.

시즌 14패째(11승11무)를 기록한 울산은 승점 44를 유지하면서 이날 앞서 FC안양을 1-0으로 꺾은 수원FC와의 격차를 벌리지 못했다. 두 팀의 승점 차는 단 2점 차다. 최종 라운드 경기 결과에 따라 승강 플레이오프로 향하는 팀이 가려지게 됐다.

지난 대구전 패배의 아픔을 씻어낸 광주는 승점 48(13승9무14패)로 8위를 유지했다.

광주는 4-4-2 전형으로 나섰다. 김경민이 골문을 지켰고 심상민, 진시우, 변준수, 조성권이 백4를 이뤘다. 안혁주, 유제호, 주세종, 신창무가 중원에서 호흡했고 헤이스와 프리드욘슨이 최전방 투톱에 섰다.

울산은 4-3-3 전형으로 맞섰다. 조현우가 골키퍼 장갑을 꼈고 조현택, 정승현, 김영권, 윤종규가 수비를 맡았다. 정우영, 백인우, 김민혁이 중원에 포진했으며 루빅손과 윤재석이 좌우 날개, 허율이 센터포워드로 나섰다.



울산의 잔류 의지를 광주가 4분만에 꺾었다. 왼쪽 측면에서 안혁주가 올려준 크로스를 프리드욘슨이 번쩍 뛰어올라 머리로 받아넣었다. 이번 시즌 2호골이자 홈 2경기 연속골. 안혁주도 데뷔 2시즌만에 첫 도움을 올리며 이정효 감독 기대에 부응했다.

전반 중반 이후 울산이 주도권을 잡고 줄기차게 공격을 시도했고, 코너킥도 6번이나 얻어냈다. 그러나 이마저도 수비에 걸리거나 골키퍼에 막히며 득점과 가까운 장면을 만드는 데 어려움을 겪었다.

오히려 광주가 쐐기를 박았다. 후반 30분 교체 투입된 최경록이 왼쪽 측면에서 올라온 하승운의 크로스를 문전에서 발만 갖다대는 슈팅으로 마무리했다. 오프사이드가 아닌 완벽한 노마크 상황에서 나온 확실한 마무리였다.

말컹, 이청용, 엄원상 등 공격 자원들을 교체 투입하고도 마무리를 짓지 못한 울산은 잔류를 확정짓지 못하고 최종전서 사활을 걸게 됐다.

경기 후 노상래 감독대행은 "결과가 좋지 않았다. 선수들이 준비를 잘 했고, 열심히 하려고 했지만 실점을 하다보니 전체적으로 끌려가는 경기를 했다고 생각한다. 만회하려고 최선을 다했지만 어려운 방향으로 흘러가지 않았나 생각한다. 멀리 와주신 팬들에게 죄송스럽다. 마지막 한 경기 남았는데 그 한 경기를 위해 선수들과 마지막 경기라 생각하고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오늘 경기 패인에 대해 노 대행은 "선수들한테 강조했던 건 끈끈해진 모습을 요구했다. 경기를 하다보면 그런 모습들이 잘 나오는 상황도 생기고 좋은 상황도 나오곤 했다"면서도 "본의 아니게 시작하자마자 실점을 하다보니 그 이후에는 교체를 활용해 있는 자원으로 찬스를 만들긴 했지만 마지막에 세밀하게 마무리해주는 부분들이 아쉬웠다고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마무리에서 세밀함이 떨어진 이유에 대해서는 "가운데 패스가 들어오거나 측면에서 크로스가 올라오면 수비수와 경합해 버텨주든 넘겨주든 해야되는데 그런 부분에서 선수들 생각이나 판단들이 아쉬운 부분이 있었다"며 "지금 여러가지 상황들, 부상자들도 있다보니 최대한 그 안에서 준비하고 있는데 공격수들이 명확한 역할들을 해주는 게 필요하지 않나 생각한다. 그런 부분에서 부족함이 보였던 거 같다"고 설명했다.

이날 오른쪽 측면 수비 자원을 명단에 넣지 않았던 노 대행은 "강상우 선수도 부상이었다. 지난 경기도 소화하고 그랬는데 훈련하다가 부상이 있었다. 지금 팔에 부목을 하고 있는 상태"라며 "한 경기 남았다. 어떻게 해서든 좋은 마무리 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사진=한국프로축구연맹

나승우 기자 winright95@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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