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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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그 37명 중 36위, 'CF 이정후 이대로 괜찮아?' 美 현지 매체 혹평…"코너 외야로 이동해야 할지 의문 제기"

기사입력 2025.11.22 00:15 / 기사수정 2025.11.22 00:15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경기, 이정후가 경기장을 둘러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8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NAVER K-BASEBALL SERIES' 대한민국과 체코의 평가전 경기, 이정후가 경기장을 둘러보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엑스포츠뉴스 김유민 기자) 올해 수비 지표에서 아쉬움을 보인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이정후가 팀의 중견수 자리를 지킬 수 있을까.

메이저리그(MLB)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은 2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낮은 외야 수비 지표를 지적하며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매체는 "샌프란시스코의 이번 오프시즌 최대 과제는 투수진 보강이지만, 그 외에도 업그레이드가 필요한 포지션이 있다"며 "그중 하나가 외야 수비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올해 OAA(Outs Above Average) -18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고 지적했다. OAA는 리그 평균 대비 수비수의 아웃 기여도를 평가하는 수치다.

이어 "엘리엇 라모스의 좌익 수비 부진(OAA -9)이 특히 두드러졌으며, 이정후 역시 중견수에서 OAA -5를 기록했다. 이정후가 계속 중견수 자리를 지킬 수 있을지, 혹은 향후 코너 외야로 이동해야 할지에 대한 의문이 제기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낮은 외야 수비 지표를 지적하며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올해 OAA(Outs Above Average) -18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OAA -5는 규정 수비 이닝을 채운 리그 중견수 37명 중 최하위인 36위에 속한 수치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낮은 외야 수비 지표를 지적하며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올해 OAA(Outs Above Average) -18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OAA -5는 규정 수비 이닝을 채운 리그 중견수 37명 중 최하위인 36위에 속한 수치다. 연합뉴스


빅리그 진출 첫해였던 지난 2024시즌 수비 도중 입은 어깨 부상으로 일찍 시즌을 마감한 이정후는 올해 첫 풀타임 소화에 나섰다. 개막 후 4월까지 30경기 타율 0.319(116타수 37안타) 3홈런 18타점 3도루 OPS 0.901로 뜨거운 타격감을 보여주며 기대감을 한껏 끌어올렸지만, 이후 길고 짧은 슬럼프를 겪으면서 수치가 내려앉았다. 

6월에는 25경기 월간 타율 0.143(84타수 12안타)으로 최악의 부진을 겪었고, 8월과 9월 3할이 넘는 월간 타율을 기록했음에도 결국 타율 0.266(560타수 149안타) 8홈런 55타점 10도루 OPS 0.734라는 평범한 성적으로 올해 정규시즌을 마감했다.

이정후는 수비에서도 적지 않은 약점을 드러냈다. 눈부신 호수비로 팬들을 열광하게 만든 순간도 분명 있었지만, 타구 판단 실수로 인해 평범한 공을 놓치는 장면도 종종 나왔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OAA -5는 규정 수비 이닝을 채운 리그 중견수 37명 중 최하위인 36위에 속한 수치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낮은 외야 수비 지표를 지적하며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올해 OAA(Outs Above Average) -18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OAA -5는 규정 수비 이닝을 채운 리그 중견수 37명 중 최하위인 36위에 속한 수치다. 연합뉴스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닷컴이 21일(한국시간) 샌프란시스코의 낮은 외야 수비 지표를 지적하며 이정후의 이름을 언급했다. 샌프란시스코 외야진은 올해 OAA(Outs Above Average) -18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에 머물렀다. 이정후의 이번 시즌 OAA -5는 규정 수비 이닝을 채운 리그 중견수 37명 중 최하위인 36위에 속한 수치다. 연합뉴스


버스터 포지 샌프란시스코 사장도 최근 "외야 전체적으로 더 좋아져야 한다는 건 분명하다. 평가가 필요하다. 코칭스태프를 꾸리고 있는 만큼, 이정후와 함께 어떤 조정이 수비 향상에 도움이 될지 대화하려고 한다"고 문제점에 대해 언급했다.

이어 "이정후에게 정말 중요한 해였다고 생각한다. 그는 매우 자기 인식이 뛰어난 선수다. 본인의 시즌을 분석하며 잘된 부분과 기대에 못 미친 부분을 분명히 생각했을 것이다. MLB 시즌의 육체적 강도에 적응하는 과정도 있었을 것이다. 조정 능력이 뛰어난 선수라서 내년이 기대된다"고 덧붙였다.

이정후 역시 지난 9월 30일 귀국 현장에서 "지난 7월 외야 수비가 확 안 좋아졌을 때가 있다. 그때부터 스스로 생각이 너무 많아졌다. 중견수가 적극적으로 움직이고, 타구를 잡아야 하는데 플레이 중에 잡생각이 많아졌고, 그러다 보니 그런 (좋지 않은) 상황들이 생겼다"며 아쉬움을 밝혔다.

더불어 "내년에는 더 잘해야 한다. 올해 많은 경기장에서 뛰어 봤기 때문에 내년에는 대처법을 좀 알 것 같다. 홈 구장(오라클파크)은 어떻게 무슨 상황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그날그날 잘 체크해서 잘 준비하겠다"는 각오도 함께 드러냈다.

지난 9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을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가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지난 9월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에서 시즌을 마친 이정후(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가 30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이정후가 입국장을 나서 인터뷰를 하고 있다. 엑스포츠뉴스 DB


MLB닷컴은 "이정후와 라모스가 내년 자이언츠 외야의 두 자리를 맡을 것으로 보이지만, 마이크 야스트렘스키가 트레이드로 이적한 뒤 공석이 된 우익수 자리는 여전히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며 "내부 후보로는 드류 길버트, 헤라르 엔카르나시온, 루이스 마토스, 그랜트 맥크레이 등이 있지만, 샌프란시스코는 외부 영입 가능성도 열어두고 있다"고 구단의 향후 계획에 관해 설명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 연합뉴스

김유민 기자 k4894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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