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15: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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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명보, '손흥민 우승' 챙겼다…"중요한 경기 있어 출전 시간 조절" LAFC 챔피언 도전 탄력 받나

기사입력 2025.11.19 01:24 / 기사수정 2025.11.19 01:24



(엑스포츠뉴스 김환 기자) 11월 A매치 2연전을 포함해 최근 경기에서 손흥민을 풀타임 기용하지 않았던 호명보 감독이 그 이유를 밝혔다.

홍 감독은 손흥민이 소속팀 로스앤젤레스FC(LAFC)에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고 설명했다. 손흥민은 현재 LAFC와 함께 2025시즌 미국프로축구 메이저리그사커(MLS) 플레이오프에 참가해 MLS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다. 경기 시간 70분대가 넘어가기 전 손흥민을 벤치로 불러들인 것은 손흥민의 상황을 감안해 홍 감독이 내린 결정이었던 것이다.

손흥민은 18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나와의 하나은행 초청 축구 국가대표팀 친선경기에 한국 축구대표팀의 주장 완장을 차고 선발 출전했지만 후반 17분경 황희찬과 교체되어 나왔다. 지난 14일 볼리비아전에서도 후반 31분경 조규성과 교체됐던 손흥민은 이번에도 풀타임을 뛰지 않고 조기에 경기를 마무리했다.



그동안 대표팀에 오면 거의 매 경기 90분에 가까운 시간을 소화했던 손흥민이 지난달 브라질전과 파라과이전, 더 멀리 가면 9월 미국전과 멕시코전에서도 조기에 교체되자 일각에서는 홍 감독이 손흥민이 빠진 상태로 경기를 운영할 수 있는 전술을 실험하는 게 아니냐는 의견이 나오기도 했다. 

특히 지난달만 하더라도 최우선 목표였던 포트2 진입을 확정 짓지 못한 상태였기 때문에 대표팀의 에이스 손흥민의 이른 교체에 대한 우려도 적지 않았다. 

하지만 결과적으로 홍명보호는 지난달 파라과이전에서 승리하며 포트2 진입에 청신호를 켰고, 이어 지난 14일 볼리비아를 상대로 2-0 승리를 거두면서 포트2 배정을 사실상 확정했다. 가나전 승리는 쐐기를 박는 결과였다.

원했던 결과를 만들어낸 홍 감독이 마침내 손흥민의 출전 시간과 관련해 입을 열었다. 홍 감독이 그동안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했던 이유 중 하나는 손흥민이 현재 소속팀에서 중요한 경기를 준비하고 있기 때문이었다.

홍 감독은 가나전이 끝난 뒤 기자회견에서 손흥민읠 출전 시간에 대해 "손흥민은 소속팀에서 중요한 경기를 앞두고 있어서 출전 시간을 조절했다"며 "돌아가서 격렬한 경기가 있기 때문에 부상 위험이 있다"고 설명했다.



현재 MLS컵 우승에 도전하고 있는 손흥민은 곧바로 미국으로 돌아가 오는 23일 LAFC와 밴쿠버 화이트캡스 MLS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준결승전에 나설 게 유력하다. 밴쿠버는 이번 시즌 MLS 서부 콘퍼런스에서 샌디에이고FC와 승점 동률을 이루고도 승수가 부족해 2위를 차지했지만, 오히려 샌디에이고보다 더 상대하기 까다로운 팀으로 꼽힌다.

홍 감독은 LAFC의 키 플레이어인 손흥민이 중요한 경기에서 좋은 컨디션을 유지할 수 있도록 손흥민의 출전 시간을 조절한 것이다. 홍 감독의 배려 속에 LAFC로 돌아가는 손흥민이 밴쿠버와의 경기에서 팀을 승리로 이끌 수 있을지 기대된다.

LAFC가 밴쿠버를 꺾고 플레이오프 서부 콘퍼런스 결승에 오를 경우 25일 열리는 샌디에이고와 미네소타 유나이티드의 경기 승자와 30일 혹은 내달 1일에 결승전을 치른다. 동부와 서부 콘퍼런스 최강자가 맞붙는 챔피언십(MLS컵 결승)은 내달 7일로 예정되어 있다. 준결승전부터 모든 경기는 단판 승부로 진행된다.


사진=연합뉴스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한준 기자

김환 기자 hwankim14@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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