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유림 기자) 배우 주현영이 '착한 여자 부세미'를 위해 발레 연습에 남다른 노력을 기울였음을 밝혔다.
지니TV 월화드라마 '착한 여자 부세미'는 인생 리셋까지 카운트다운 3개월! 한 방을 꿈꾸며 시한부 재벌 회장과 계약 결혼을 감행한 흙수저 여자 경호원이 막대한 유산을 노리는 이들을 피해 3개월간 신분을 바꾸고 살아남아야 하는 범죄 로맨스 드라마.
주현영은 극 중 가성호(문성근 분) 회장 저택의 도우미이자 김영란(전여빈 분)의 친구인 백혜지 역을 맡아 예측 불가능한 변수 같은 인물을 완성했다. 어디로 튈지 모르는 백혜지로 분한 주현영은 지금껏 보여준 적 없는 새로운 얼굴로 강렬한 열연을 펼쳤다.
7일 주현영은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한 카페에서 '착한 여자 부세미' 종영 인터뷰를 진행했다.
이날 그는 "시청자분들한테 거리낌 없이 캐릭터로서 다가가야 되는 직업을 갖고 있는 이상 같이 작품을 만드는 사람들과 완전히 100% 마음을 열고, 한 작품을 한 마음으로 모아서 만든다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며 "그게 가능할 수 있었던 작품을 이번에 하게 됐고, 그게 또 시청자분들한테 많은 관심을 받을 수 있었어서 배우로서 행운같은 순간이었어서 의미있다고 생각한다"고 종영 소감을 밝혔다.

주현영
지난 4일 방송된 최종회(12회)는 시청률 7.1%를 기록,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에 이어 ENA 역대 시청률 2위를 차지했다. 작품은 유종의 미를 거두며 유의미한 성과를 남겼다.
주변 반응에 대해서 주현영은 "주변에서는 잘 보고 있다고만 얘기를 해주신다. 예상치 못하게 궁금하게 만드는 것들이 너무 재밌다고 해주시고 '그래서 혜지야, 네가 그래서 부세미지?' 뜬금없이 저의 정체를 물어봐주시는 그런 분들이 많았다"며 "그런 반응은 지금까지 연기하면서 처음 듣는 피드백이었어서 그런 부분에서 굉장히 재밌었다"고 뿌듯함을 드러냈다.
높은 시청률에 대해서는 "크게 예상을 했던 건 아니었다. 그래서 계속 재밌게 끝까지 결말을 궁금해하 시는 분들이 있다는 점에 감사한 정도였는데 마지막 회에 7%까지 오르게 돼서 마냥 신기하고 기쁜 마음"이라고 밝혔다.

'착한 여자 부세미'
극 중 그는 초반 김영란을 향해 뾰족하게 날을 세우다가도, 이내 "친구"라고 쾌활하게 외치며 악수를 청하는 모습으로 묘한 긴장감과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러한 양면적인 태도로 인해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백혜지가 조력자인지, 혹은 또 다른 적대자인지에 대한 추측이 이어졌다. 그러나 최종회에서 백혜지가 그저 친구가 생기고 싶었던 외로운 인물로 드러나면서 반전이나 비밀이 있을 것이라 기대했던 시청자들은 다소 아쉬움을 표하기도 했다
이와 관련 그는 "대본 초반에는 혜지가 보육원에서 가회장님의 딸인 예림 언니와 어느정도 관계가 있었고, 그랬기 때문에 가회장님 댁에서 안전하게 머무를 수 있었다는 부븐들에 대해서 서사가 어느 정도 있었다. 근데 그게 드라마의 전개 흐름상 제작진분들이 원하시는 방향이 있었을 것이고, 그래서 그 부분을 촬영을 하지 못했다"고 운을 뗐다.
아쉬움이 크다고 밝힌 주현영은 "감독님께 '그 장면 너무 찍고 싶어요', '서사를 좀 더 풀어내고 싶어요'라고 말씀을 드렸었는데 제작 여건상 어쩔 수 없었던 것 같다"며 "그 안에서 우리가 최대한 시청자분들한테는 어느 정도 납득을 시켜드릴 수 던 부분은 처음부터 혜지는 어렸을 적부터 부모님의 부재가 있었고, 사회성이 결여 됐었고, 진정한 친구가 필요했던 친구라는 게 처음부터 끝까지 그 부분만 설명이 되면 되겠다고 결론을 내렸다. 그 부분은 어느 정도 설명이 된 것 같다"며 만족감을 표했다.

지니tv '착한여자부세미'
그는 극 중에서 무창 주민들과 본격적인 인사를 나누는 대신 가방에서 꺼내든 토슈즈를 착용하거나 갈고닦은 발레 실력을 뽐내기도 한다.
현재까지도 발레 연습을 이어가고 있다는 그는 "혜지가 보육원에서 발레를 한 달정도 배웠다고 나온다. 저도 어렸을 적 초등학교 1-2학년 때 문화센터에서 한달 배운 경험이있다. 그래서 그때의 기억을 다시 살리고 싶었다"고 발레 경험이 있었음을 밝혔다.
이어 "집 앞에 애기들이 다니는 발레학원이 있었다. 한 달정도 배운 수준의 기본 발레 동작, 용어들을 배우고 싶어서 찾아가서 시작을 했는데 하다 보니 점점 욕심히 생겼다"며 "발레를 선보이는 신은 장면이 꽤 길게 나갔기 때문에 그 부담감이 있었다. 그 안무가 1분 30초 가량이어서 입시 준비하듯이 했다. 몸살 걸려가면서 했다"고 그간의 노력을 전하기도 했다.
사진=AIMC, KT스튜디디오지니
이유림 기자 reason1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