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05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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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지 축소? 배려? 이정후, 우완 선발인데 결장→SF 5-6 역전패…"너무 많이 뛰어서 휴식할 수도" 美 분석

기사입력 2025.09.23 15:42 / 기사수정 2025.09.23 15:48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외야수 이정후가 상대 우완 선발 등판에도 벤치를 지켰다. 최근 9경기 출전 가운데 무안타 경기만 8경기였던 이정후의 입지가 축소된 건지 혹은 올 시즌 경기를 많이 뛴 이정후를 향한 벤치의 배려일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샌프란시스코는 23일(한국시간)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프란시스코 오라클 파크에서 2025 메이저리그(MLB)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 홈 경기를 치러 

이날 샌프란시스코는 엘리엇 라모스(좌익수)~라파엘 데버스(1루수)~윌리 아다메스(유격수)~맷 채프먼(3루수)~브라이스 엘드리지(지명타자)~케이스 슈미트(2루수)~패트릭 베일리(포수)~헤라르 엔카나시온(우익수)~드류 길버스(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구성했다. 샌프란시스코 선발 투수는 우완 저스틴 벌렌더였다.

이에 맞선 세인트루이스는 라스 눗바(좌익수)~이반 에레라(지명타자)~알렉 벌레슨(1루수)~놀란 아레나도(3루수)~토마스 수제이시(유격수)~페드로 파헤스(포수)~조던 워커(우익수)~호세 페르민(2루수)~빅터 스캇 2세(중견수)로 이어지는 선발 타순을 내세웠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투수는 우완 마이클 맥그리비였다. 

이정후는 지난 19일 경기 선발 제외 이후 3경기 만에 또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했다. 9월초 안타를 몰아치며 타격감이 올라오는 듯했던 이정후는 최근 7경기 연속 무안타 침묵에 빠지면서 다시 어려움을 겪기 시작했다 .

이정후는 23일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임에도 선발 라인업에서 빠지는 아쉬움을 남겼다. 이정후가 빠진 중견수 자리엔 지난 7월 말 트레이드로 뉴욕 메츠에서 데려온 길버트가 선발로 들어갔다. 

미국 매체 'CBS스포츠'도 경기 시작 전 "이정후가 23일 세인트루이스전 라인업에서 빠진다. 상대 선발 투수가 우완 맥그리비임에도 좌타자인 이정후가 벤치에서 경기를 시작할 예정"이라고 의외라는 반응을 내놨다. 





23일 경기에서 샌프란시스코는 1회말 선두타자 라모스의 비거리 122m짜리 선제 좌월 솔로 홈런으로 먼저 리드를 잡았다. 이후 1-2 역전을 허용한 샌프란시스코는 4회말 베일리와 라모스의 적시타를 앞세워 3-2로 다시 앞서나갔다. 

하지만, 샌프란시스코는 5회초 4실점으로 리드를 또 빼앗겼다. 샌프란시스코는 5회말 데버스의 솔로 홈런으로 한 점 차 추격에 나섰다. 

샌프란시스코는 이후 추가 득점 없이 5-6 한 점 차 석패를 당했다. 9회말 1사 뒤 길버트 타석 때 이정후 대타 투입 타이밍이 있었지만, 윌머 플로레스가 이정후 대신 대타로 출전해 삼진으로 물러났다. 샌프란시스코는 시즌 77승81패로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4위를 유지했다. 

미국 매체 '팬사이디드'는 23일 "샌프란시스코가 와일드카드에 진출하려면 기적이 일어나야 하는 상황이다. 사실상 4시즌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 실패에 가까워졌다"며 "2026시즌을 바라봐야 하는데 마지막 주간 일정에서 몇몇 젊은 선수들이 더 경기 출전 시간을 보낼 수 있다"라고 짚었다. 

이어 "이정후와 헬리엇 라모스는 올 시즌 많은 경기를 뛰었기 때문에 드류 길버트와 그랜트 맥크레이가 더 많은 경기 시간을 얻어 이 선수들이 휴식을 취할 수 있다"라고 바라봤다. 

샌프란시스코는 2024시즌을 앞두고 이정후와 6년 총액 1억 1300만 달러(한화 약 1576억 원) 계약을 맺었다. 샌프란시스코는 남은 계약 기간 이정후를 어떻게든 주전으로 활용해야 한다. 다만, 올 시즌 인상적이었던 출발과 비교해 부진의 폭이 점차 커졌던 이정후를 두고 타격와 수비에서 모두 향후 활용 고민이 커질 수밖에 없다. 이정후의 올 시즌 잔여 경기 선발 출전 여부와 팀 내 입지 변화에 대해 계속 관심이 쏠릴 전망이다. 





사진=연합뉴스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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