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6: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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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24·맨유) 끝내 물거품…"사우디 말곤 어렵다"

기사입력 2025.04.25 08:46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거액을 내놓지 않는 한 프랑스 최고 명문 파리 생제르맹(PSG)은 이강인을 다른 팀, 특히 유럽 내 다른 팀으로 보내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물론 이강인의 강력 요청이 있다면 상황이 달라질 수 있지만 칼자루는 PSG가 확실히 쥐고 있다.

이강인이 사우디아라비아 이동을 제외하곤 유럽 내 이적이 난관에 빠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이강인은 올 초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됐으나, 이후 이강인에 대한 언급이 나오지 않는 중이다.

프랑스 언론 '풋살7'은 24일(한국시간) "PSG는 이강인에 대해 과감한 결정을 내리기로 했다"라고 보도했다.

올시즌 '방출 대상'이라는 혹평까지 듣고 있지만 이강인과 재계약을 하기로 한 PSG 판단을 가리키는 것이다.

대한민국 국가대표 미드필더 이강인은 PSG에서의 미래가 불투명한 선수 중 한 명이다.

지난 2023년 여름에 합류한 그는 2024-2025시즌 개막 후 43경기에 출전, 6골 6도움을 올리는 등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지만 주전 경쟁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다. 이강인이 올시즌 출전한 43경기 중 교체 투입 횟수는 무려 19번이다.



그마저 전반기엔 출전시간에 상관 없이 공식대회 전 경기를 뛰었으나 후반기 들어선 주전 경쟁에서 굉장히 밀리는 중이다.

특히 프랑스 국가대표 공격수인 우스만 뎀벨레가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과의 불화를 해결하고, 1월 중순 이탈리아 세리에A 최우수선수 출신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이적료 7000만 유로(1130억원)에 이적하면서 입지가 대폭 줄어들었다.

최근 열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과 8강 4경기에선 단 한 경기에 연장전 도중 교체투입된 게 전부다.

주전으로 자리잡지 못한 선수의 이적설이 나오는 것은 당연한 수순이다.

다만 지난겨울부터 이적설이 나돌았던 이강인은 최근에도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 크리스털 팰리스 등 다수의 프리미어리그 구단들과 연결됐다. 그러나 최근에는 구체적인 언급이 없는 상태다.

그럼에도 '풋살7'은 이강인이 인기 있는 매물인 것은 인정했다.



매체는 "이강인은 PSG에서 주전으로 활약하지는 못했지만, 이적 시장에서는 여전히 강력한 선수로 남아 있다"라며 "여름 이적시장이 다가오면서, 이미 여러 클럽이 이강인을 영입할 위치에 있다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감독의 애정에도 불구하고 이강인은 시즌 종료 후 팀을 떠날 가능성이 있는 선수 중 한 명이다. 특히 영국 언론에서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이강인에게 진심으로 관심이 있다는 이야기를 하고 있다"라며 "라인 사이에서 플레이할 수 있는 창의적인 선수를 찾고 있는 맨유는 특히 이강인의 다재다능함과 기술적인 능력을 높이 평가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강인이 PSG에 올 때 이적료는 2200만 유로(360억원)였다.

'풋살7'은 "프리미어리그로 가는 것은 이강인의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다"라며 "스페인 '피차헤스'는 이강인이 사우디아라비아를 주시하고 있다고 보고 있다. 경제적, 스포츠적 조건에 더해 이 프로젝트의 주도적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그의 결정에 영향을 미쳤을 수도 있다"라고 밝혔다.

그럼에도 PSG 재계약 가능성이 높다고 했다.

"PSG는 이강인을 포기하지 않았다. 루이스 캄포스 디렉터가 다음 시즌을 위해 이강인과 협상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굳이 이강인이 갈 수 있는 곳이 있다면 사우디아라비아가 꼽힌다.

'피차헤스'는 "이강인은 PSG에서 자신의 자리를 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중"이라면서 "유럽 명문 구단에 진출하겠다는 야망을 품고 온 이 젊은 한국 공격수는 예상보다 부차적인 역할만 맡았다. 그의 재능은 부정할 수 없지만, 경쟁이 치열한 팀에서 기회를 얻는 것은 쉽지 않았다. 이런 상황에 직면한 이강인은 파르크 데 프랭스(PSG의 홈구장) 밖에서 선수 생활을 다시 시작할 방법을 모색하기 시작했다"며 이강인이 이적을 결심한 상태라고 주장했다.

그리고는 "최근 들어 그의 유력한 선택지 중 하나는 사우디아라비아다. 사우디아라비아 프로리그의 성장은 국제 축구계 인사들의 관심을 끌었고, 이강인도 이러한 흐름을 간과하지 않았다"며 "이 프로젝트의 경제적, 스포츠적 조건과 더불어 주도적인 역할을 맡을 수 있는 기회가 그의 결정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고 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유럽축구 이적시장에 뛰어든 사우디아라비아 구단들은 나이를 가리지 않고 명성이나 시장성만을 고려해 영입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아시아, 특히 한국에서 엄청난 마케팅 효과를 보이고 있는 이강인을 영입 리스트에 넣은 것도 이상한 일은 아니다.

다만 이제 24살로 선수 생활 전성기에 접어든 이강인이 사우디아라비아로 가는 무리수를 둘지는 의문인 것도 현실이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 PSG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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