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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이그 대폭발 만든 위협구, 1분 벤클 유발까지…'고질적 제구 난조' 김유성 5선발 기회 계속 주어질까

기사입력 2025.04.24 11:28 / 기사수정 2025.04.24 11:28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키움 푸이그가 두산 김유성의 높은 공을 피한 후 마운드를 향해 다가서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키움 푸이그가 두산 김유성의 높은 공을 피한 후 마운드를 향해 다가서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엑스포츠뉴스 김근한 기자) 두산 베어스 투수 김유성이 고질적인 제구 난조 극복에 또 실패하면서 고개를 숙였다. 키움 히어로즈 외국인 타자 야시엘 푸이그에게 몸쪽 위협구가 날아가 1분 동안 짧았던 벤치클리어닝까지 유발했다. 김유성에게 5선발 등판 기회가 계속 주어질지 주목되는 분위기다.

김유성은 지난 23일 서울 고척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뱅크 KBO리그 키움전에 선발 등판해 3이닝 53구 1피안타 3탈삼진 3사사구 2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5선발로 낙점받은 김유성은 지난달 27일 수원 KT 위즈전에서 시즌 첫 등판엣 나서 5이닝 6피안타(1홈런) 4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유성은 5이닝을 넘지 못하는 부진을 계속 이어가고 있다. 지난 3일 잠실 키움전에서 구원 등판해 아웃 카운트 단 하나도 잡지 못했던 김유성은 지난 6일 사직 롯데전에서 두 번째 선발 등판에 나서 1.1이닝 3피안타 3사사구 5실점으로 크게 부진했다. 

김유성은 지난 12일 잠실 LG 트윈스전에서 3.2이닝 3피안타 4사사구 2실점을 기록한 뒤 10일 넘게 휴식을 취했다. 하지만, 김유성은 긴 휴식 뒤 돌아온 선발 등판에서도 5이닝을 못 다 채웠다. 

김유성은 지난 23일 경기 등판에서 1회 말 삼자범퇴 이닝으로 산뜻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회 제구 난조가 다시 시작됐다. 김유성은 2회 말 1사 뒤 푸이그에게 사구를 내줬다. 이어 임지열에게 볼넷을 내줬다. 볼넷 과정에서 날아온 몸쪽 위협구에 임지열이 김유성을 향해 불만의 제스처를 강하게 취하기도 했다. 

김유성은 2회 말 1사 1, 2루 위기를 무실점으로 막고 한숨을 돌렸다. 김유성은 3회 말 다시 삼자범퇴 이닝으로 안정감을 되찾는 듯했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김유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1회말 두산 선발투수 김유성이 공을 힘차게 던지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1사 1루 키움 임지열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두산 선발투수 김유성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2회말 1사 1루 키움 임지열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두산 선발투수 김유성에게 항의를 하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하지만, 4회 말 김유성은 선두타자 카디네스에게 볼넷을 내준 뒤 후속타자 최주환에게 2점 홈런을 맞아 역전을 내줬다. 

김유성은 다음 타자 푸이그에게 초구 148km/h 속구를 얼굴 쪽으로 던졌다. 위협구라고 느낀 푸이그는 분노에 찬 표정으로 곧장 김유성을 향해 걸어나갔다. 포수 양의지가 이를 말렸고, 양 팀 선수단이 모두 그라운드로 나와 벤치클리어닝이 발생했다. 다행히 큰 충돌 없이 1분 만에 벤치클리어닝이 종료됐다. 김유성은 구심에게 경고를 받은 뒤 곧바로 최준호에게 공을 넘기고 등판을 마무리했다. 

두산은 5회 초 대타 김인태의 역전 적시타와 오명진의 2타점 적시 3루타로 경기를 한순간 뒤집었다. 이후 상대 추가 실점을 막으면서 8-2 완승을 거뒀다. 

팀 승리에도 5선발 김유성의 고질적인 제구 난조는 큰 고민으로 남아 있다. 김유성은 올 시즌 5경기에 등판해 13이닝 동안 사사구를 무려 14개를 허용했다. WHIP(이닝당 출루 허용률)은 1.85에 육박한다. 5선발 후보들 가운데 구위가 가장 뛰어난 건 사실이지만, 어느 정도 제구가 안정적으로 잡혀야 벤치의 마운드 운용에 계산이 설 수 있다. 여러모로 김유성의 향후 선발 등판 여부를 두고 깊은 고민에 빠질 전망이다.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키움 카디네스가 몸쪽 공을 피한 후 두산 김유성을 바라보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키움 카디네스가 몸쪽 공을 피한 후 두산 김유성을 바라보고 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키움 푸이그가 두산 김유성의 높은 공을 피한 후 마운드를 향해 다가서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했다. 고척, 김한준 기자
23일 오후 서울 구로구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5 신한 SOL Bank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 키움 히어로즈의 경기, 4회말 키움 푸이그가 두산 김유성의 높은 공을 피한 후 마운드를 향해 다가서며 벤치 클리어링이 발발했다. 고척, 김한준 기자


사진=엑스포츠뉴스 고척, 김한준 기자

김근한 기자 forevertoss8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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