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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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도 SSG 대체 외인 주목…"NC 데이비슨처럼 히로시마 브랜드 성공?"

기사입력 2025.04.20 21:42 / 기사수정 2025.04.20 21:42

SSG 랜더스와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맺은 미국 출신 타자 라이언 맥브룸. 사진 연합뉴스
SSG 랜더스와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맺은 미국 출신 타자 라이언 맥브룸. 사진 연합뉴스


(엑스포츠뉴스 김지수 기자) 일본 언론이 KBO리그 SSG 랜더스에서 단기 대체 외국인 선수로 활약하게 된 라이언 맥브룸의 근황에 깊은 관심을 드러냈다.

일본 야구 전문 매체 '풀카운트'는 20일 "일본프로야구(NPB) 히로시마 도요 카프에서 뛰었던 맥브룸이 SSG에서 뛰게 됐다"며 "작년 KBO리그 홈런왕에 오른 NC 다이노스 맷 데이비슨에 이어 '히로시마 브랜드'가 성공을 거둘 수 있을지 주목된다"고 보도했다.

SSG는 이날 오전 기예르모 에레디아의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로 맥브룸과 총액 7만5000달러(약1억700만원)에 계약을 맺었다고 공식 발표했다.

에레디아는 2023 시즌 KBO리그 무대를 밟자마자 122경기 타율 0.323(473타수 153안타) 12홈런 76타점 12도루, 2023 시즌 136경기 타율 0.360(541타수 195안타) 21홈런 118타점으로 맹활약을 펼쳤다. 올해까지 3년 연속 SSG와 동행을 이어가고 있다.

SSG 랜더스와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맺은 미국 출신 타자 라이언 맥브룸. 사진 SSG 랜더스
SSG 랜더스와 대체 외국인 선수 계약을 맺은 미국 출신 타자 라이언 맥브룸. 사진 SSG 랜더스


에레디아는 지난달 22일 2025 시즌 개막 후 13경기 타율 0.313(48타수 15안타) 1홈런 6타점으로 좋은 타격감을 뽐냈다. 다만 지난 10일 삼성 라이온즈전을 마지막으로 우측 허벅지 종기(모낭염) 증상으로 1차 시술을 받아 이탈한 상태다.

SSG 구단에 따르면 에레디아는 시술 부위 감염이 악화돼 추가로 정밀검진 및 재시술을 받았다. 담당 의료진은 감염 예방과 회복을 위해 약 6주간의 재활이 필요하다는 소견을 밝혔다. 이에 SSG는 전력 공백을 최소화하기 위해 부상 대체 외국인 선수를 영입하기로 결정했다.

미국 버지니아주 출신의 맥브룸은 1992년생이다. 2014년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신인드래프트 15라운드로 토론토 블루제이스에 지명돼 프로 커리어를 시작했다. 빅리그 통산 성적은 66경기 타율 0.268 출루율 0.322 장타율 0.427 6홈런을 기록했다.

2024 시즌 KBO리그 홈런왕에 오른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 시즌 KBO리그 홈런왕에 오른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맥브룸은 2021년 트리플A에서 32홈런을 기록, 홈런 1위에 올랐다. 2022년에는 일본 히로시마 도요카프에 입단해 2시즌 통산 23홈런, OPS 0.749로 아시아 무대에서도 가능성을 보여줬다.

'풀카운트'는 맥브룸이 히로시마 시절 한솥밥을 먹었던 NC 데이비슨처럼 KBO리그에서 성공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데이비슨은 2023 시즌 히로시마에서 112경기 타율 0.210, 73안타, 19홈런, 44타점에 그친 뒤 재계약이 불발돼 일본을 떠났다. 

데이비슨의 새 행선지는 한국이었다. NC와 계약을 맺고 2024 시즌 131경기 타율 0.306, 154안타, 46홈런, 119타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홈런왕 타이틀을 따내고 화려하게 부활했다.

2024 시즌 KBO리그 홈런왕에 오른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2024 시즌 KBO리그 홈런왕에 오른 NC 다이노스 외국인 타자 맷 데이비슨. 사진 엑스포츠뉴스 DB


맥브룸은 2022 시즌 히로시마에서 128경기 타율 0.272, 122안타, 17홈런, 74타점으로 준수한 퍼포먼스를 보여줬다. 다만 2023 시즌 70경기 타율 0.221, 50안타, 6홈런, 31타점으로 주춤하면서 재계약에 실패했다.

'풀카운트'는 "맥브룸은 지난해 미국 독립리그에서 뛰며 88경기 타율 0.268, 19홈런, 68타점을 기록했다"며 "맥브룸과 히로시마에서 함께 뛰었던 데이비슨은 지난해 NC에서 홈런왕에 오르고 '신데렐라 스토리'를 썼다"고 설명했다.

사진=SSG 랜더스/엑스포츠뉴스 DB/연합뉴스  

김지수 기자 jiso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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