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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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보] '韓 축구 에이스' 이강인(24·아스널), 꿈의 EPL 입성…마지막 희망 되나? PSG 재계약 검토 의미

기사입력 2025.04.20 11:26 / 기사수정 2025.04.20 11:26



(엑스포츠뉴스 윤준석 기자) 파리 생제르맹(PSG)에서 활약 중인 이강인의 팀 내 입지가 심각하게 흔들리고 있는 가운데, 최근에는 PSG가 이강인을 구단의 핵심 자산으로 간주하고 장기적으로 묶어두기 위해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는 정황이 잇따라 전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최근 논의됐던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 입성은 큰 암초에 부딪히게 됐다.

그나마 아스널 임대 이적이 희망으로 남는다.

PSG는 최근 몇몇 핵심 선수들과의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이강인을 포함한 젊은 자원들과의 계약 연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프랑스 축구 전문 매체 '르10스포르트'는 19일(한국시간) "2024-2025시즌이 아직 끝나지 않았지만 PSG는 이미 다음 시즌을 계획하기 시작했다"라며 "PSG는 이미 이적시장에서 몇 가지 옵션을 가지고 있지만, 가장 큰 목표 중 하나는 몇몇 선수의 계약을 연장하는 것이다. 클럽은 잔루이지 돈나룸마, 브래들리 바르콜라, 이강인의 계약을 연장하기를 원한다"라고 보도했다.

해당 보도에 따르면 PSG는 최근 아슈라프 하키미, 누누 멘데스, 비티냐 등 주요 자원들과의 재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차세대 주축으로 분류되는 돈나룸마, 바르콜라, 이강인 등과의 계약도 우선적으로 마무리 짓고자 한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보인다.



매체는 "클럽은 자신들이 우수한 선수들을 많이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으며, 그들을 붙잡아두고 싶어한다"고 덧붙였다.

이어, 프랑스 유력 스포츠지 '레 퀴프' 역시 같은 날 보도를 통해 PSG가 이강인을 포함한 젊은 유망 자원들과의 재계약 협상이 루이스 캄포스 단장의 주도 아래 이뤄지고 있다고 보도했다.

매체는 "루이스 캄포스 PSG 단장이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이강인과의 재계약을 추진 중"이라며 "“PSG가 바르콜라와 이강인을 장기적인 구단 자산으로 간주하고 있으며, 연봉 인상과 계약 연장을 포함한 구체적인 협상에 돌입할 준비를 마쳤다"고 전했다.

이강인의 현재 계약은 2028년까지로, 상당히 여유가 있는 편이다. 하지만 PSG는 연봉을 최대 50%까지 인상하고 계약 기간을 1~2년 추가하는 방식으로 이강인의 마음을 사로잡으려 한다는 분석이다.



일부 프랑스 매체는 이강인의 입지가 그리 안정적이지 않다고 보도하며 상반된 해석을 내놓았지만, 이러한 보도와 달리, PSG는 오히려 이강인을 전략적으로 활용하기 위해 다각적인 방안을 모색 중인 것으로 보인다.

바르콜라 같은 경우는 이강인보다 팀 내 입지가 탄탄하지만 PSG가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를 이적료 7000만 유로(1120억원)에 데려오자 놀란 것으로 알려졌다. 젊은 선수들을 계속 보유하기 위한 당근책으로 연봉 인상을 통한 재계약을 구상하는 것으로 보인다.

이는 최근 PSG의 아시아 시장 공략 전략과도 밀접한 관련이 있다.

이강인은 단순한 경기력 외에도 구단의 글로벌 브랜딩, 특히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해왔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PSG는 이강인을 단기적인 전술 기용 범위를 넘어, 글로벌 사업 확장의 핵심 요소로 판단하고 그를 장기 보유하려는 의지를 내비치고 있다.

'레 퀴프'는 PSG가 재계약 이후 임대 이적도 고려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는 이강인이 꾸준한 출전 시간을 확보할 수 있는 환경에서 성장하면서도, PSG와의 계약 관계를 유지하는 절충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다.

현재 이강인은 파리 생활과 구단 내부 분위기에 만족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지만, 실질적인 출전 기회를 확보하기 위한 차원에서 임대 이적은 현실적인 선택지로 거론된다.



그러면서 나올 수 있는 대안이 아스널 임대 이적이다. 아스널은 지난 1월 이강인에 대한 영입을 이적 혹은 임대 검토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윙어 부카요 사카의 부상에 따라 이강인 임대를 논의했던 것인데, 지금은 사카가 복귀했으나 '디 애슬레틱'에 따르면 이강인 영입을 철회하진 않은 상태다. 물론 아스널로 가더라도 주전으로 뛰긴 어렵다는 점이 문제다.

이강인은 2023-2024시즌 전반기까지만 해도 비교적 많은 출전 시간을 확보하며 루이스 엔리케 감독 체제에서 유연하게 기용됐다. 그러나 겨울 휴식기 이후 팀 내 경쟁이 심화되면서 출전 기회는 급격히 줄어들었다.

우스만 뎀벨레가 가짜 9번 역할에서 맹활약을 펼쳤고, 데지레 두에가 급성장했으며, 겨울 이적시장에서는 크바라츠헬리아까지 영입돼 공격 자원 간 경쟁이 더욱 치열해졌다.

최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8강전 두 경기에서 모두 벤치를 지킨 데다, 리그 경기에서도 주로 후반 교체로만 나선 점은 구단이 그를 주전 전력에서 배제하고 있다는 해석을 낳고 있다.

이에 따라 PSG가 이강인에게 당장 주전 경쟁에서 기회를 부여하기보다, 계약을 연장한 뒤 임대 등의 방법으로 기량을 유지시킬 가능성이 제기된다. 이강인도 내년 월드컵 출전을 위해선 90분 체력을 다시 만들어야 한다. PSG에서처럼 3~4번 조커로는 평균 출전시간이 45분 넘기 어렵다.

이와 같은 전략은 PSG가 이강인을 방출 대상이 아닌 장기적인 자산으로 보고 있다는 증거로 해석할 수 있다.

PSG와 계약이 3년이나 남아 운신의 폭이 좁은 상태에서, 이강인이 올여름 어떤 행보를 드러낸지 주목된다.





사진=연합뉴스

윤준석 기자 redrupy@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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