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5-12-10 0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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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인 없으니까 기쁘다, PSG 강해졌다"…LEE 빠지니 박수 치네→이강인도 맨유-팰리스 등 EPL 이적 모색

기사입력 2025.04.16 14:59 / 기사수정 2025.04.16 14:59



​(엑스포츠뉴스 김현기 기자) 프랑스 파리 생제르맹(PSG)의 상승세를 이강인과 연결짓는 견해가 등장했다.

이강인이 사라지니 PSG가 잘 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프랑스 매체 르10스포츠는 15일(한국시간) "PSG 선수의 실종(disparition) 소식이 전해졌다. 시즌 초반 루이스 엔리케 감독이 자주 활용했던 이강인은 최근 들어 그라운드에서 사라졌다"며 "실제 PSG에서 이강인의 출전 시간은 지난 수개월 사이 상당히 감소했다. 엔리케 감독의 기용 방식은 다니엘 리올로에게 불쾌한 일이 아니다"라고 보도했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전반기엔 로테이션 핵심 멤버로 중용됐으나 후반기 들어 존재감이 잃은 게 사실이다.

이강인은 이번 시즌 PSG에서 모든 대회 합쳐 총 41경기에 출전했으나 출전 시간은 2126분이다. 풀타임 출전한 경기가 적고, 엔리케 감독이 이강인에게 제한된 시간을 강요하다보니 출전시간도 많지 않다.

시즌 초반까지만 해도 이강인은 주전과 비주전을 오가면서도 PSG가 치른 모든 경기에 출전했다.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함께 모든 경기에서 1분이라도 모습을 드러냈다.

윙어와 미드필더는 물론 제로톱 시스템 최전방 원톱도 소화했다.



축구콘텐츠 매체 '스코어90'이 선정한 전반기 프랑스 리그1 평점에서 전체 3위에 오를 정도로 빼어났다.

휴식기 뒤 시즌 후반기에 접어들고 나서 상황이 바뀌었다. 엔리케 감독과 갈등을 빚었던 우스만 뎀벨레가 정상 복귀했고, 이탈리아 세리에A MVP 출신 윙어 흐비차 크바라츠헬리아가 1100억원이 넘는 이적료로 PSG에 왔다. 이강인과 나이가 비슷한 데지레 두에도 전반기에 비해 월등한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

그러다보니 이강인이 뛸 자리가 사라졌다. 전방 스리톱은 크바라츠헬리아~뎀벨레~바르콜라로 굳어졌다. 중원도 두에와 워렌 자이르-에메리, 비티냐로 주전 낙점이 끝났다.

동료들이 경기력을 끌어올린 것과 달리 이강인은 특출난 모습을 보여주지 못했다. 오히려 정체된 모습을 보여주면서 점점 경쟁에서 뒤처지기 시작했다.

이강인은 교체 멤버 중에서도 3~4번으로 밀렸다.

르10스포츠에 따르면 프랑스 RMC 스포츠 소속 기자 다니엘 리올로는 오히려 모든 것이 명확해졌다고 주장했다.



축구 프로그램 '라프터 풋(L'After Foot)'에 출연한 리올로는 "이강인에게 무슨 일이 일어난 걸까? 초반 몇 개월 동안 핵심적인 역할을 했던, 모든 이의 생각을 사로잡았던 그 선수, 윙어와 미드필더, 센터포워드 등 모든 포지션을 아우르던 그 선수가 완전히 사라졌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강인은 더 이상 PSG에 없다. 그는 한동안 이 문제의 중심이 아니었다. 이강인이 더 이상 논쟁의 중심이 아니어서 정말 기쁘고 다행이다. 이강인이 사라지고 모든 것이 나아졌다"고 결론지었다.

리올로는 지난 시즌 이강인이 엔리케 감독 특별 대우를 받고 있다고 주장하는 등 이강인에 상당히 부정적인 의견을 내비친 인물 중 한 명이었다.

그는 "이강인에 대한 대우를 이해할 수가 없다. 선발 자격이 있는지 의문"이라며 "PSG에서 특별 대우를 받는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고 주장했다.

어쨌든 리올로 발언대로 이강인은 PSG 주전에서 상당히 밀렸고, PSG는 리버풀, 애스턴 빌라 등 프리미어리그 구단들을 연파하며 UEFA 챔피언스리그 준결승에 진출했다.

이강인은 프리미어리그 이적설에 휩싸인 상태다.



프랑스 매체 VIPSG는 "PSG와 이강인은 이제 끝났다. PSG는 바쁜 여름을 준비하고 있으며 이강인은 엔리케 감독의 다음 시즌 계획에 포함되지 않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이강인은 불규칙한 출전 시간과 일관성 없는 성과를 보여 PSG 스쿼드에서 실질적인 입지를 굳건히 하지 못했다"고 했다.

이어 "이강인은 이적시장에서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크리스털 팰리스를 포함한 여러 클럽이 이강인의 상황을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특히 사우디아라비아에서 관심이 가장 구체적으로 드러났다. 몇몇 사우디 프로 팀이 매우 경쟁력 있는 연봉을 제시해 상당한 제안을 할 준비가 됐다고 알려졌다"고 덧붙였다.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강인의 예상 이적료는 3000만 유로(약 484억원)로 알려졌다. PSG가 이적료 수익을 올릴 수 있는 수준의 금액이며 영입하려는 구단 입장에서도 비싼 금액은 아니다.

이강인이 부족하다기보다는 PSG의 경기력이 워낙 좋다. 이강인은 그런 현실 속에서 살길을 찾게 됐다.


​사진=연합뉴스

김현기 기자 spitfir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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